빙판길에서 삐끗 냉찜질 할까, 온찜질 할까?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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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17 08:00

    생활 속 건강 TIP

    겨울철이면 미끄러운 빙판길을 걷다 발목을 접질려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발목염좌’라 한다. 발목염좌란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외상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발목에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생긴 상태로, 일반적으로 응급실 내원 환자의 7~10%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발목염좌로 보행이 어려운 경우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찜질’이다. 그런데 보통 염좌가 생긴 경우 냉(冷)찜질을 해야 할지, 온(溫)찜질을 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있다. 도대체 언제 냉찜질을 하고, 언제 온찜질을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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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찜질 방법을 결정하기 전에 발목염좌 증상의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발목염좌는 크게 인대가 늘어났지만 정상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1단계, 인대가 부분 파열되고 부종이나 멍, 심한 통증이 생기는 2단계, 인대가 완전 파열된 3단계로 나뉜다. 전문가들은 3단계라면 찢어진 인대의 회복을 위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1·2단계에는 찜질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럴 땐 냉찜질
    냉찜질은 1·2단계 염좌가 생긴 직후에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통 운동이나 걷는 중에 삐끗한 상황이라면 발목 바깥쪽 인대 중 일부 가 부분 파열되고, 파열된 인대에 부종과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상태에는 염좌가 생긴 후 1~2일 정도는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냉찜질은 조직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세동맥과 세정맥이 수축해 부종이 완화된다. 또한 냉찜질은 대사율을 떨어뜨려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냉찜질은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염좌가 생긴 직후 냉찜질로 응급처치를 하면 4~5일 후 거동에 큰 무리가 없게 된다. 다만, 냉찜질 중 피부가 하얗거나 파랗게 변하는 경우 동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냉찜질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이럴 땐 온찜질
    온찜질은 어떤 상황에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염좌가 생긴 직후에는 온찜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온도 탓에 내부 출혈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온찜질은 염좌 3단계에서 초기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완화되는 과정에 하는 것이 좋다. 골절 등으로 깁스를 오래 하면 관절 강직이 생기는데, 이때 온찜질하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온찜질은 인대 쪽에 출혈이 생긴 경우 고여 있던 피가 더 빠르게 흡수되고 통증이 줄어들도록 하는 데 좋다. 다만, 발목을 접질린 후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히 인대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연골이 손상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MRI 등으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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