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변이 심각… 닭·오리고기 안전할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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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25 13:45

    충분히 익히면 문제 없어

    닭 그림자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충분히 익혀먹으면 AI 감염 우려가 없다/사진=조선일보 DB

    지난 17일 충북·전남에서 고병원성(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인된 지 닷새 만에 경기 양주의 농가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AI가 발견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AI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더 큰 문제는 일부 AI 유전자 변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과거 발생한 AI 바이러스 유전자의 변이율이 1% 안팎인데 비해, 이번 유행하는 AI 바이러스는 10%까지 차이 난다. 바이러스의 병원성뿐 아니라 전파력까지 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AI가 인체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감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AI 감염되면, 기침·발열·오한·근육통 생겨
    현재까지 국내에서 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행하는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 H5N6형인 것으로 알렺려 주의가 필요하다. H5N6형 AI는 2014년 중국, 라오스 및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는데, 올해 11월 기준 중국에서 16명이 감염되고 그중 10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사람과 사람 사이 전파된 적은 없다. 감염된 조류를 만지는 등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서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에 감염됐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기침이나 호흡 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과 발열, 오한, 근육통이다. 설사를 하거나 두통, 의식 저하가 생기기도 한다. 급성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 자주 씻고, 구강 세척에도 신경 써야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사체나 분변, 이들로부터 오염된 물 등을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분변이나 분비물을 먼지 형태로 흡입했을 때 감염된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호흡기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가글이나 양치를 통해 입 안에 있는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 등은 익혀 먹으면 문제가 안 된다. 75도 이상의 열에서 5분 간 익히면 AI에 감염됐던 오리나 닭고기를 먹어도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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