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의한 골반장기탈출증, 자궁적출없이 치료 가능해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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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12 07:00

    주부 강모(50)씨는 최근들어 시도 때도 없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참을 수 없다. 질 밖으로 둥그스름한 혹 같은 것도 튀어나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불쾌감을 느낀 강씨는 결국 산부인과를 찾았고, '골반장기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에 있는 자궁이나 방광, 직장 같은 장기가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절반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거나 수치심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리즈산부인과 이형근 원장이 질성형수술을 시행하는 모습
    출산 이후 발생한 골반장기탈출증은 질성형수술을 통해 자궁 적출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사진=리즈산부인과 제공

    하지만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질, 방광, 직장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바닥부위의 근육 약화로 뱃속 장기가 질내 혹은 질 밖으로 돌출돼 나온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질 점막과 자궁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벗겨져 궤양성 출혈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리즈 산부인과 이형근 원장은 "최근에는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법으로 질성형수술법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질성형수술법은 특수 레이저를 이용해 질 구조와 질 속 근육을 복원하기 때문에 질 수축력이 저하된 여성들에게 권장되는 치료법이다.

    이형근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자궁탈출증이 생기면 자궁적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데, 꼭 자궁적출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거나 환자가 폐경 전 젊은 여성이라면 질성형수술을 통해 자궁을 유지하면서 자궁탈출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반장기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막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 조이기 운동인 케겔 운동을 습관화해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골반장기탈출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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