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잔 하고 물놀이… 어지럽다면 '이 병' 의심

입력 2016.07.10 08:00

조선일보 DB (해수욕장 사진)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신나게 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놀다가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야외에서 겪는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는 일사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휴가철에는 술을 먹은 상태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켜 땀을 흘리게 하고 몸 속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게 한다. 이는 탈수증을 일으키고 열사병으로 이어져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은 햇볕을 피해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주변에 일사병으로 쓰러진 사람이 있다면 우선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옷의 단추를 풀어 열을 식혀주는 게 좋다. 물이나 전해질 음료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응급처치법이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를 취해도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의식을 잃거나, 경련, 발작을 일으킨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증상이 늦게 발현 할 수 있으며, 같은 온도에서도 수분 손실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조영덕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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