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 걸리는 유전자 따로 있다

입력 2014.10.13 11:15

국내 연구진이 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를 발견해 화제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성균관대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이창우 교수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악성 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들이 악성으로 변해 생기는 종양으로, 국내 암 발생의 2%를 차지한다.

병실에 누워있는 남자
사진=조선일보 DB

연구진은 '펠리노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와 림프종 환자들에게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과정을 발견했다. 또, 연구 결과 이 림프종은 면역기관 이외의 다른 장기에까지 B세포 침투를 유발해 악성종양을 발병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뿐 아니라 연구진은 한국인 림프종의 약 50%를 차지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항암요법으로 치료한 뒤 9년 이상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펠리노 1의 발현 정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생존율이 약 30%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악성 림프종은 형태학적 분석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의 구분이 어려워 진단이 어려웠다. 이창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펠리노 1 유전자의 발현을 림프종의 새로운 진단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을 보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기초·임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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