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실신·기침실신…실신(失身)에도 종류가 있다?

입력 2014.02.13 08:00

한 남성이 실신해 쓰러져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실신'이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가진 질환이 많고, 이로 인해 다양한 약물까지 복용하는 노인들에게 실신은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런데 '실신'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의 종류에 따라 예방·치료법 또한 다르다.

실신은 크게 6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이동국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실신의 종류에는 신경탓 실신·환경탓 실신·기립저혈압·심장탓 실신·뇌혈관질환에 의한 실신·뇌간 압박게 의한 실신 등이 있다. 이 중 환경탓 실신은 특별한 환경에서 신경탓 실신(동맥이나 내장 기계수용체가 자극되 반사가 일어나 생기는 실신)이 생긴 경우를 말하는데, 이렇게 해서 생기는 환경탓 실신의 종류와 그에 따른 해결책을 알아본다.

▶배뇨실신
배뇨중이나 배뇨 직후에 나타나는 실신이다. 보통 자다가 한밤중에 소변을 보는 중 수축된 방광벽에 있는 기계수용체가 자극되며 혈관 확장이 생겨 나타나는 실신이다. 남자들은 서서 소변을 보는 중 기립저혈압이 생겨 실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좌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봄으로 예방할 수 있다.

▶기침실신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에서와 같이 심한 기침을 하면 흉압이 올라가 정맥순환이 억제되고 심장 박출량이 감소되며 혈관확장이 일어나 실신이 생긴다.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삼킴실신
음식을 삼킬 때 식도의 기계수용체가 자극돼 실신이 생기며, 크고 딱딱한 음식을 삼킬 때 더 잘 생긴다. 식도협착(식도의 일부가 좁아져서 음식물을 삼키기 곤란한 증상)이나 식도연축(식도에서 비정상적 수축이 일어나는 상태)이 있는 환자에서 잘 생기기 때문에 식도질환을 확인한 후 치료가 행해져야 한다.

▶배변실신
배변시 심한 통증이 있을 때 배에 힘을 주면 복압이 올라가면서 아래대정맥이 막히며 실신이 생기는 경우다.
실신이 생기면 뇌혈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앉아 있다면 머리를 양 무릎 사이로 내리거나, 누운 채 다리를 올려야 한다. 몸을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주고 머리를 돌려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한다. 자주 실신을 하는 경우에는 생활주변 환경을 정리해 두고, 응급시 연락처를 준비해 두는 등 평소 예방책을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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