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story] 건강 100세를 위한 액티브 에이징

  •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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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7.10 08:30

    '골골' 말년은 이제 그만! '활활' 노년을 불태워라

    의학의 발전 등으로 기대 수명이 늘어났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치매, 만성 질환 등으로 고생하면서 오래 사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건강 100세'가 모두의 꿈이 된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액티브 에이징'이다. '활기찬 노년'을 뜻하는 '액티브 에이징'은 늙어가는 것을 거부하거나 되돌리려고 하는 '안티 에이징(Anti-aging)' 개념과는 다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가꾸고 관리하면서 긍정적인 노년기를 보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79.7세인 반면에 건강 수명은 70.3세이다. 이 9년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장·노년기의 삶이 '액티브 에이징'이다.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12년째 건강 체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옥남(79)씨. 처음엔 수강생으로 수업을 듣다가 실력을 인정 받아 강사가 됐다. 그는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며 "나도 다른 친구들도 건강체조를 하면서 활기차게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기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는 액티브 에이징(Active-aging)의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액티브 에이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와 함께 정신 체력을 기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기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는 액티브 에이징(Active-aging)의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액티브 에이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와 함께 정신 체력을 기르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촬영협조=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서울 연희동에 사는 박상분(75)씨는 과거에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수년 간 외출도 잘 못했다. 하지만 취미 삼아 시작한 댄스 스포츠에 빠져 지내면서 건강이 좋아졌다. 10여 년간 여러 번 댄스 스포츠 경연 대회에 나갔다. 1등도 세 번이나 했다. 그는 "노년기에 새로운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우 교수는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이 짧은 탓에 인생의 마지막을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며 "액티브 에이징에는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사회·경제·여가 활동을 하겠다는 노인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액티브 에이징을 실천하려면 늙는 것에 대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어르신센터 원장원 교수는 "나이가 들면 자연히 신체기능은 떨어지지만, 건강관리를 일찍부터 시작하고 정서적인 공허감을 잘 극복하면 인생 후반기를 활력있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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