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척추·관절 통증 잡는 윌스기념병원

입력 2012.08.23 18:02 | 수정 2012.08.24 12:56

신경성형·신경주사… 초기 통증 20분 안에 잡는다

평소 가벼운 허리 통증이 있던 박모(35·경기 오산시)씨는 휴가를 다녀오며 장시간 운전을 한 탓에 통증이 더 심해졌다. 수술 걱정에 병원 가기를 망설이던 박씨는 아내의 권유로 윌스기념병원을 찾았다. 박씨를 진료한 주치의는 “디스크가 약간 돌출돼 있지만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며 “간단한 시술과 운동 치료를 병행하면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병원장은 “척추·관절 등에 통증이 생겼을 때, 수술을 걱정해 병원에 오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통증 초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이 지난 10년간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척추·관절 통증 환자의 90% 이상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비수술 치료

▷수술 후 통증:신경 성형술
목·허리 디스크 초기이거나 척추의 퇴행성 질환 때문에 목·어깨·팔·허리·엉덩이·다리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 성형술로 치료한다. 일정기간 약물·물리치료·신경치료를 받았지만 반응이 없을 때, 척추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이 다시 생겼을 때에도 신경 성형술을 한다. 신경 성형술은 MRI로 환부를 정확히 찾은 뒤 영상을 보면서 튀어나온 디스크나 신경 주변에 들러붙은 조직에 약물을 넣는 시술법이다. 국소마취한 뒤 주사바늘이 달린 지름 2㎜, 길이 40~50㎝의 특수 카테터를 집어 넣고 고농도 식염수와 유착방지제를 주입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 사라진다. 시술 시간은 20분 내외이고 시술 뒤에는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윌스기념병원 김재건 진료원장은 “우리 병원은 2007년부터 신경 성형술을 1000여 건 이상 시행했다”며 “환자 예후를 추적했더니 93% 이상이 이 시술에 만족했고, 합병증이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허리 디스크 초기: 신경주사
신경주사는 목이나 허리 디스크의 초기에 가장 많이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과민해진 신경계를 회복시킨다. 시술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약물이 흡수되는 30분 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 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통증이 준다. 1주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시행한다.

▷디스크 파열 직전: 고주파 디스크 성형술
디스크 파열 직전의 돌출 상태에는 고주파 디스크성형술을 시행한다. 손상된 디스크에 특수 바늘을 삽입한 뒤 고주파를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디스크의 모양을 원래대로 돌려 놓거나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섬유질을 응고시켜서 디스크가 탈출되는 것을 막는다. 국소마취한 뒤 40분 정도 시술하며, 하루 정도 입원한다.

▷퇴행성 관절염: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
무릎 관절의 연골은 사용할수록 소모되는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기 전,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은 관절 내시경으로 손상 부위를 확인한 다음, 손상된 무릎 연골에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를 발라서 연골을 재생시키는 원리이다. 기존의 ‘자가 연골세포 배양이식술’이 15~50세 대상으로 외상성 무릎연골 손상에만 적용할 수 있었던 데 반해,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쓸 수 있으며, 50대 이상도 시술 받을 수 있다. 시술은 한 번만 받으면 된다.

◇운동 치료
척추 질환이 있을 때 전문가의 지도를 받지 않고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면 요추 손상에 의한 2차적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운동센터에서는 3D 척추 안정화 운동시스템인 ‘센타르’를 이용해 통증을 줄인다. 환자의 몸을 360도로 회전시키며 척추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화시켜서 근력의 균형을 맞춘다.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더 심해지는 통증이 완화되고 재발도 막을 수 있다. ‘메덱스’는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보편화된 운동 장비로, 허리 근육을 집중적으로 단련시켜 준다. 단순 요통 환자는 물론 수술 직전의 환자들에게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

◇수술 치료
척추 질환 때문에 한 번에 50m 이상 걷기 힘들거나, 다리마비·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박춘근 병원장은 “척추질환은 신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비수술과 수술 치료가 동시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침습수술법인 ‘전방 요추간 유합술 및 고정술’과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은 윌스기념병원에서 주력을 다하고 있는 분야이다. 전방 요추간 유합술 및 고정술은 복부를 5㎝ 정도 절개해 인공디스크를 삽입한 뒤 척추까지 보내는 수술법으로, 정상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아 회복이 빠르다. 또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은 환부 주변을 6㎜ 절개한 뒤 수혈 없이 척추 마취와 수면 주사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입원 기간이 2~3일 이내로 짧다.

박춘근 병원장은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윌스기념병원의 최소침습수술법은 2010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대표 의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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