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이 몸에 나쁜 이유, 황토방에서는…

입력 2011.12.27 09:07 | 수정 2011.12.27 14:04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때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찜질방이다. 그런데 찜질방을 가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설과 오히려 헤친다는 설이 공존한다. 둘 다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관건이다. 허리건강에 좋은 찜질방 이용법을 알아봤다.

사진-조선일보DB
◇추위에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
날씨가 추워질수록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급격한 기온 저하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외출과 활동량이 줄면서 몸의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요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허리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옷을 따뜻하게 입거나 찜질방을 찾게 되는데 찜질방은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어 통증을 완화시키고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양반다리자세 허리 건강에 안 좋아
황토방, 소금방, 자수정방 같은 곳은 한정된 공간에 여러 명이 앉아있어야 한다. 보통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양반다리를 장시간 할 경우 허리가 자연히 굽혀지면서 일자 허리가 될 수 있고 척추 전체에 분산되어야 하는 부하를 허리 아랫부분이 받게 되어 요통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황토방, 소금방, 자수정방 같은 곳에서는 틈틈이 자세를 바꿔 앉는 것이 좋으며 15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

◇목침,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어느 정도의 찜질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잠을 청하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게 되는데, 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안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서 목침을 사용한다. 하지만 찜질방에서 사용하는 목침은 높거나 너무 딱딱해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을 유발하는 등 목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베개는 베고 누웠을 때 6~8cm 정도로 자신의 주먹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고 베개 폭은 어깨 보다 넓은 것이 좋다. 하지만 찜질방에서는 딱딱한 목침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목에 무리가 갈수 있는 데, 이럴 때는 목침 보다 수건을 돌돌 말아서 사용하는 것이 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찜질 후 마사지에 허리병 생겨
찜질 후 마사지를 받는 경우도 많다. 평소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이나 뼈대의 불균형을 잡아주어 목,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해소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몸이 따뜻해져 인대나 근육이 이완되어있는 상태에서 받는 마사지는 오히려 허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굳이 허리디스크 환자가 아니더라고 허리를 압박하는 마사지 법은 좋지 않다. 특히 체중을 이용해 허리 주변을 누르는 방법, 몸을 비틀게 하는 방법 등은 허리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목욕 후 마사지로 몸의 뻐근함과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다시 마사지를 받게 되면 손상 부위의 충격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통증 부위에 따라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만일, 통증이 2∼3일 이상 계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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