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만화 걱정? 순한 캐릭터가 더 인기

입력 2011.06.01 09:02

주부 이모씨(38·서울 성북구)는 아이가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는 만화를 본다고 할 때마다 걱정되기만 한다. 아이들이 보는 만화임에도 잔인한 장면이 많아 정서에 안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영화나 만화에 폭력이 많아 아이들의 정서에 안 좋다고 꺼리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폭력성 많은 만화가 아이에게 더 이상 흥미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대 앤드류 위버 교수팀은 5~11살의 어린이 128명을 대상으로 만화를 보게 해 아이들이 느끼는 흥미의 정도를 분석했다. 폭력성이 다른 다양한 만화 프로그램을 보게 한 뒤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만화 프로그램의 70% 정도에 폭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폭력성이 없는 캐릭터를 더 좋아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만화 캐릭터가 폭력적이지 않을 때 쉽게 동화되었다. 그 동안 많은 연구에서는 남자 아이가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장면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위버 교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폭력은 만화에서 매력적인 구성요소가 아니다”라며 “아이 정서에 해로운 폭력적 요소 없이도 주 연령층인 아이들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만약 폭력 없이도 빠른 액션을 만들 수 있다면, 아이들이 느끼는 즐거움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디어 심리학’에 게재되었고, 미국 헬스데이 뉴스 등이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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