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검사로 질병 막고 뇌파 훈련해 뇌기능 개선

    입력 : 2010.06.22 17:57

    안티에이징의 진화
    호르몬·DNA 손상 등 노화 원인 관리하면 근육 늘고 피부 좋아져

    웬만하면 100세까지 사는 '초 고령사회'가 도래하면서 '안티에이징(노화 방지)'이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질병의 예방과 관리는 물론이고, 젊은이 같은 외모와 왕성한 '정력'을 갖기 위해 사람들은 '안티에이징 클리닉'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다. 이 분야 시장 규모는 미국에서만 720억달러(약 86조원)에 달한다.

    차병원은 다음달 서울 강남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안티에이징센터 '차움'을 개원한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2개보다 넓은 2만㎡(6000평) 규모로 안티에이징 전문병원, 휘트니스센터, 스파 등을 통합시켰다. 이영진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원장은 "호르몬, 활성산소, 만성염증, DNA 손상 등이 노화의 원인으로 증명돼 있다"며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진단·분석하고 관리하면 얼마든지 노화를 방지하거나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1. 미래의 질병까지 차단하라

    안티에이징 센터에선 일반적 건강검진으로 이미 생긴 병을 찾아내 치료할 뿐 아니라 유전자검사 등을 통해 미래에 생길 병을 미리 예측하고 발병을 차단하는 치료를 한다. 혈액이나 타액으로 실시하는 유전자 검사는 암·당뇨병 등 최대 20여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대장암 관련 유전자가 발견되면 대장암을 유발하는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게 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다른 사람보다 자주 받도록 한다.

    망가진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노화가 본격화하기 전에 뇌기능·뇌파상태 검사 등을 통해 문제가 생기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 개선해야 한다. 사진은 차병원에서 뇌기능 검사에 일종인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차병원 제공
    망가진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노화가 본격화하기 전에 뇌기능·뇌파상태 검사 등을 통해 문제가 생기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 개선해야 한다. 사진은 차병원에서 뇌기능 검사에 일종인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차병원 제공

    한편 차움에선 장 기능을 개선해 노화를 억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이가 들면 소화기관의 만성 염증으로 장 점막이 손상돼 몸에 좋은 영양분은 흡수가 덜 되고 유해한 화학물질은 과도하게 흡수돼 여러가지 병을 일으키게 된다. 차움에선 혈액 검사로 장 점막의 손상 정도를 파악한 뒤 항생제·유산균 등으로 치료한다.

    2. 젊은이같은 '힘'을 갖게 하라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기력이 쇠퇴하는데, 이를 '노쇠증후군'이라고 한다. 이영진 원장은 "노화와 관련된 호르몬 검사, 턱·경추·척추·골반 균형상태 검사, 장 기능 분석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해 원인을 찾아낸 다음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호르몬요법이다. 나이가 들면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DHA 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이 부족해지는데, 개인 특성에 따라 이런 호르몬들을 보충해 주면 근육이 증가하고, 피부가 탱탱해지며, 성욕이 되살아 나는 등의 '회춘 효과'가 생긴다. 아울러 개인의 질병·영양 상태에 따라 항산화제를 보충하는 처방을 내리며, 골반이나 경추 등 골격이 비뚤어져 있으면 관절 통증과 피로를 유발하므로 요가나 카이로프랙틱 등으로 이를 바로 잡는 치료를 한다.

    3.뇌를 젊게 유지하라

    나이가 들면 활성산소의 공격으로 뇌세포가 파괴되고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 집중력·정보처리능력·학습능력 등이 떨어진다. 서호석 차움 특화전문검진클리닉 교수는 "망가진 뇌세포는 되살릴 수 없으므로 노화가 본격화하기 전에 미리 뇌기능·뇌파상태 검사 등을 통해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해당 기능 손상을 억제하는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뉴로피드백 등 뇌 기능 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뉴로피드백은 기능이 저하된 뇌 부위에 연결한 전극을 통해 모니터로 전달된 본인의 뇌파 그래프를 보면서 뇌파를 훈련하는 방식이다.

    4. 주름을 없애 자신감을 살려라

    현재 대부분의 안티에이징 클리닉은 레이저 스킨케어, 전신마사지 등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얼굴과 피부의 노화 방지에 주력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는데, 이런 체형을 개선하기 위한 지방용해술 등도 안티에이징의 범주에 들어간다. 미용 목적의 안티에이징으로는 신체의 근본적인 노화가 억제되지는 않지만 외모 개선으로 심리적인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에 따라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노화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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