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세브란스병원

입력 2007.09.11 11:07

맨 앞줄 왼쪽부터 이용찬,송시영교수(소화기내과), 노성훈,김충배교수(외과), 정현철교수(종양학과), 성진실교수(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 바로 뒷편이 로봇 위암수술을 담당하는 형우진 교수(외과)

세브란스병원 위암 전문 클리닉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위암의 진단과 치료 등에 ‘원스톱(one-stop)’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 종양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병리과 의료진이 단일팀을 이루어 진료를 하는 시스템이다.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모여 있는 까닭에 환자가 의사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닐 필요가 없으며, 환자들은 한 자리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은 여러 의료진의 종합적인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병세에 맞는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위암 클리닉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병원보다 완치율이 높다는 것. 암 세포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미리 파악하여 치료함으로써 완치율을 높이는데, 이 때 사용되는 핵심 치료 기술인 ‘림프절 전이 메커니즘’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에 의해 연구 규명되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치료기술이다. 림프절은 우리 몸 속의 조직과 조직을 연결해 주는 기관으로,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 되어 있을 경우 1차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발견 즉시 환자에 맞는 2차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관건이다. 위암 클리닉은 이 같은 치료기술로 2005년 초 대한의사협회가 제정한 제 1회 한국의과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위암 치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문이 나면서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를 비롯한 해외 의료진들의 의학연수도 잇따르고 있다.

세브란스 위암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적게 째서 수술하고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 조기위암의 경우에는 림프절 전이 정도에 따라 복강경을 이용한 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미 진행된 암의 경우에도 수 십 년간 축적된 수술 술기를 활용하여 약 15cm 정도만 째서 위 절제술을 시행한다. 가슴 전체를 절개하는 기존 수술에 비하면 크게 발전된 형태다. 이처럼 적게 절개하여 수술함으로써 이전 수술에서 필수였던 수혈이 필요 없게 되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할 수 있어 환자의 회복도 빨라지게 됐다. 또 수술 환자에게 달았던 콧줄(비위관)이나 배액관(드레인)도 삽입하지 않아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도 크게 줄어 들었다. 적게 절개하고 수술함으로써 상처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시간을 단축하는 최소 절개수술이 위암 수술에도 적용되는 것이다. 최소 절개수술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편 세브란스 위암 클리닉은 위암의 진단에 필수적 검사인 내시경실 등 총 11개의 검사실을 한 곳에 모아서 배치하는 등 진료공간과 대기공간을 환자중심으로 설계했다. 최근에는 최첨단 복강경 검사실도 오픈했다. 항암 치료 환자의 경우, '외래 약물 치료센터'를 개설하여 입원보다는 외래 단위의 통원치료를 적극 권장함으로써 환자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도모하고 있다. 진료의 전 과정에는 코디네이터가 참여하여 환자와의 일 대 일 상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코디네이터는 환자의 내원 일정 조정에서부터 치료계획 설명 등 보다 전문적이고 휴머니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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