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한 국내 의료인 48%, 중국으로 해외 진출…피부·성형외과多

해외파견 인력, 710명…의사·간호사·행정인력 76% 차지해

언론사

입력 : 2020.06.30 07:31

국내 의료인이 해외 진출한 국가는 중국이 48%로 약 절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에 진출한 의료과는 성형외과를 비롯해 피부과와 치과 등이 각각 10건 이상으로 많았으며, 직종별로는 의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고한 ‘국내 의료인력 중국진출 면허정보 및 수요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의료기관 및 의료인 해외진출 신고 등록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인 해외진출 국가 비율은 중국 48%, 베트남 9%, 카자흐스탄 6%, UAE와 몽골이 각각 5%, 기타 27% 등으로, 약 50%의 의료인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직종별 해외파견 인력은 총 710명이며, 이 중 의사(225명), 간호사(189명), 행정인력(126명), 임상기사 46명, 코디네이터 27명, 기타 97명 등으로 의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의사는 의료행위 허가증 취득이 가능하나 간호사 등은 사실상 불가하기에 간호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육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해외진출 등록신고제 이후 l중국으로의 진출은 총 32건이며, 진출형태는 운영컨설팅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사자 파견이 10건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의료기관 개설운영 6건, 의료기술 지원교육 2건, 의료기술정보시스템 이전 1건 등으로 드러났다.

신고 접수된 진출과별 현황으로는 성형외과가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 18건, 치과 15건 등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반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가 각각 8건, 신경외과와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이 각각 7건, 내과와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이 각각 5건, 비뇨기과와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등이 각각 4건, 건강검진과 진단검사의학과, 한방, 안과 등이 각각 3건, 이빈인후과 2건, 정신과 1건, 기타 13건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2016~2019년 동안 중국 진출 지역은 베이징, 텐진, 상하이, 충칭, 광저우, 심천, 청두, 우한, 우시, 선양, 장가계 등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중국인들에게 인정받는 의료서비스를 개발·운영하려면 무엇보다도 중국인의 눈높이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의료·헬스케어 시장을 단순히 병원 혹은 건강, 헬스케어 산업으로만 보기보다는, ▲건강 상품 디자인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병원 예약 및 처방 관리 시스템 ▲병원경영 등 연계가능 사업으로 확대해서 관찰하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진출 지역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함께 판단하고, 지역별 특색에 맞춰 진출은 물론 노무, 세무, 특허, 상표에 관련된 전반적 운영과 관리를 책임질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중국 보건 당국과 중국인의 수요와 니즈에 맞춘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진흥원은 “지나친 고급화로 특정 부유층만을 공략하기 보다는 현지 중산층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이 필요로 하고, 앞으로 투자하려는 산업에 대한 정보는 병원이 아닌 의과대학과 국책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주요 과제를 보면 파악 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이 직접 진출하려면 최소 2000만 위안의 투자금과 3년 정도의 설립기간 등이 필요하지만 직접 진출보다는 기존 한국에서 가지고 있는 병원 관리시스템과 치료관련 노하우를 브랜드화해 교육 프로그램 형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권장했다.

마지막으로 성형을 제외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미국이나 유럽 병원에 비해 낮은 편임에 따라 한국식 의료서비스임을 부각하는 마케팅보다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쪽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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