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반도체 뜨는 바이오헬스 … 주력산업 세대교체 이루나

반도체·석유화학 7개월 연속 감소세 … 바이오헬스 분야 호조세“보건산업 육성 결과물 … 차세대 주력산업 가능성 높아”

언론사

입력 : 2019.07.03 08:31

바이오헬스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헬스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바이오를 비롯해 의료기기, 제약 등 바이오헬스산업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을 이끌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오헬스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6월 수출 실적은 441억8000만 달러(한화 약 51조138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3.5% 줄어든 수치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각각 –25.5%, -24.5%의 급락을 보이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반도체 등의 제조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 강화를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의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반면 정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바이오헬스(+4.4%)와 이차전지(+0.8%), 전기차(+104.3%) 등의 품목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우리나라 주력 산업으로 수출을 이끌어왔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품목의 하락세가 길어지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지난해 제약,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의 경영 성과가 우수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상장기업은 전년도와 비교해 15개 증가한 217개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총 3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기준 100대 제조업에는 유한양행과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 4개의 제약사가 포함돼 있으며, 이중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특히 지난 1일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원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혁신신약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 더 높은 성과를 올린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의료기기 역시 지난해 매출액은 총 3조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으며,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업은 전년보다 2개사 늘어난 9개사로 집계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5월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500억 달러(한화 약 57조6450억원) 수출을 달성 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고, 6월26일 개최된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는 2020년 바이오헬스 분야 R&D(연구개발) 예산으로 올해보다 8.2% 늘어난 1조1200억원을 배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도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 기업 등의 과감함 투자 및 시장개척과 함께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동력을 활용할 것“을 주문해 바이오헬스 육성 및 성장에 힘을 실었다.

보건산업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헬스코리아뉴스에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헬스 성장세를 이끈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의약품이 미국, 유럽으로 많이 나가며 수출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등 주력산업은 지난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해는 기저효과를 보인 것이라 분석되나, 바이오헬스 등의 보건산업은 반도체와 달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헬스 분야가 반도체 등을 대신해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신 팀장은 “복지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바이오헬스를 지목하며 강한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고, 정책적인 제안이 나오고 있는 만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헬스코리아뉴스 박정식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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