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업계 “규제만 하면 어떡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제40회 정기총회 개최이재화 이사장, 의료기기 육성·지원법 신속 통과 촉구국회·정부 “법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론사

입력 : 2019.02.22 14:22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22일 오전 제40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22일 오전 제40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기자]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신속히 통과돼야 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22일 제40회 정기총회에서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규제에만 시달린다면 우리 의료기기 산업은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 이사장은 “여러 조합원들이 함께한 40년 동안 국내 시장규모는 400배 성장하고, 의료기기 수출은 4조원을 달성했으나, 국내뿐 아니라 유럽의 MDR이 강화되는 등 세계적으로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있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기기 규제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 등의 사회적 변화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가기 위해 얼마간의 노력과 어려움을 나누는 것은 지당하지만 그 모든 책임이 기업에 돌아가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우리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어려운 현황을 반영해 정책을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이사장의 호소에 국회와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규제완화가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건 세계적인 추세”라며 “빠른 시일 내 의료기기 육성법과 혁신 의료기기법을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의료기기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욕구와 정부의 입장을 종합하다 보니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 같다”며 “의료기기의 중요성이 확인된 이상 의료기기 발전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실행시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법안 통과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표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대신해 축사를 전한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의료기기에 대한 규제완화와 R&D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의료기기 지원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의료기기산업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의료기기조합, 앞으로 40년 이끌어갈 비전 제시

올해 40주년을 맞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40년을 이끌어갈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의료기기 제조산업 성장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 및 국민보건 향상을 미션으로 올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40년을 위해 올해부터 조합의 정체성을 재확립해 나가는 동시에 국가 보건향상이라는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조합은 신뢰, 소통, 협력이라는 핵심 가치를 선정하고 제도개선 내수확대 국제조화 글로벌진출 전문가양성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먼저 제도개선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기관에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기기 제도개선위원회를 상시 운영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3월15일부터 4일간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를 개최해 국내 의료기기를 홍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수출확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기 글로벌지원센터를 운영해 해외 유망시장을 조사하고 말레시이아와 영국 등 현지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도 있다. 이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료기기 제조기업에 시장 진출정보와 유망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 양성을 위해 치과생체흡수성소재부품 중소파트너지원사업 바이오헬스 제품-인허가 컨설팅 지원사업 예방건강관리 기반 의료기기 평가기술개발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운영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중소기업 인력공동관리협의회 사업 의료기기산업 채용박람회 개최 국내제작곤란품목확인 추천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헬스코리아뉴스 박정식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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