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 장 건강 개선"

언론사

입력 : 2019.02.01 16:12

▲누룩 막걸리에 의한 장 기능 개선 효능 (그림=한국식품연구원 제공)
▲누룩 막걸리에 의한 장 기능 개선 효능 (그림=한국식품연구원 제공)

전통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에 의한 장 건강 개선 효능이 입증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 이은정 박사와 식품기능연구본부 박호영 박사 연구팀은 국내 전통주인 막걸리에 의하여 장내미생물이 조절될 수 있음을 메타지놈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막걸리의 장 건강 개선 효능에 대한 가설을 바탕으로 총 60 여종의 막걸리에서 단쇄지방산 생성능을 확인했다.

단쇄지방산은 장 내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이 생성하는 물질로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를 많이 생성할수록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19종의 생막걸리에서 단쇄지방산 생성 능력이 뛰어난 막걸리를 선별, 이 중 상위에 해당하는 막걸리를 확인한 결과, 입국이나 효소제를 사용한 막걸리보다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에서 단쇄지방산, 특히 뷰티르산 생성 능력이 월등히 뛰어남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연구팀은 뷰티르산 고생성 누룩 막걸리를 실험동물에 5일간 단기 투여하여 장 건강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누룩 막걸리의 섭취에 의하여 기존에 장내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의 종류와 균수 등에 변화가 발견됐다. 이러한 장내미생물의 균총 변화는 누룩막걸리 섭취 전 후 뿐만 아니라 알코올만 투여한 동물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누룩 막걸리에 의하여 장내미생물 균총이 직접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메타지놈 분석을 통해 밝힌 최초의 연구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누룩 막걸리는 유익균(또는 날씬균)으로 알려진 박테로이데테스문(phylum Bacteroidetes)을 54.5% 증가시킨 반면, 유해균(또는 비만균)으로 알려진 퍼미큐티스문 (phylum Firmicutes)을 58.5% 감소시켰다.

생쥐에 누룩 막걸리를 투여한 결과, 분변에서 장 건강에 이로운 단쇄지방산인 뷰티르산과 프로피온산 생성이 각각 180%와 157% 증가했다.

누룩 막걸리 투여 시에는 알코올 투여군 대비 혈액과 대장 내에서의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 (TNF-α, IFN-γ, IL-1α 등)의 농도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됨을 확인했다. 이는 누룩 막걸리에 의하여 장내 염증반응이 개선됨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들은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가 장내미생물의 균총을 변화시켜 알코올에 의한 장내 염증을 완화시키고 장 기능을 증진시키는 단쇄지방산을 증가시켜 장 건강 개선 효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은 "과도한 음주는 당연히 건강에 해롭지만, 소량의 음주일 경우 다른 술보다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 섭취가 유리할 것"이라며 "차후 장기투여 및 인체실험을 통하여 막걸리 유래의 장 건강 개선 소재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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