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파글리플로진 심부전·신부전에서 빛났다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 17% 낮춰
심부전과 신부전 위험도 각각 27%, 47% 예방

언론사

입력 : 2018.11.11 08:21

 
출처:mo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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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바드대학 브링검여성병원 Stephen D. Wiviott 박사가 10일 DECLARE TIMI 58 연구를 발표했다.

[시카고=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당뇨병약인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이 심부전과 신부전에 유익한 약물로 떠올랐다.

미국심장협회(AHA)는 10일 연례학술대회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인 DECLARE TIMI 58 결과를 발표하고, 다파글리플로진이 위약대비 심혈관 질환 및 심부전 입원 위험을 1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DECLARE TIMI 58 연구는 1만7160명의 당뇨병 환자를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심혈관 안전성을 관찰한 연구다. 우리나라를 포함 33개 국가 882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SGLT-2 억제제 심혈관 안전성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이 연구는 앞서 나왔던 EMPA-REG OUTCOME(엠파글리플로진)과 CANVAS(카나글리플로진)와 달리 관상동맥성 심혈관 질환(ASCVD)로 확진된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41%(6974명)만 참여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EMPA-REG OUTCOME과 CANVAS에서는 각각 100%와 65% 참여했다. 그외 나머지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요소가 있는 다중 위험요소군(MRF)이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4.4세였으며, 여성은 37%가 참여했다. 평균 체질량지수는 32kg/㎡였으며, 평균 당뇨병 유병기간은 11년으로, 당화혈색소는 8.3%를 기록하고 있었다.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은 85mL/min/1.73㎡ 였다. 심부전 환자는 10%가 참여했다.

MACE는 비열등성만 확인 심혈관질환 및 심부전 17% 낮춰

평균 4.2년 추적 관찰한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은 주요 1차 종료점인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율을 17% 줄였고, 동시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면서 심혈관 질환에 특화된 약임을 증명했다(각각 12.2%와 14.7%, HR 0.83, 95% CI 0.73-0.95, P=0.005).

아울러 또다른 1차 종료점인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등 복합 사건 발생률(MACE)는 7% 가량 낮추면서 비열등성을 충족했지만 우월성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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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CLARE TIMI 58 연구는 1차 종료점을 두 개로 설정했다.

2차 종료점에서는 신장약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 복합 사건 발생률(신기능 40% 이상 감소, 말기신부전증, 신장 또는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위약대비 24% 낮췄다(4.3% vs. 5.6%, HR 0.76 (0.67-0.87, P<0.001)였다.

특히 하위 분석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및 신부전 예방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심부전 입원율을 27% 낮췄고, 신장병 진행 및 신장 사망 위험을 47%나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심부전 진행 예방효과는 기저 심부전 유무에 상관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2차 종료점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두 군간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6.2% vs 6.6% HR 0.93, 0.82-1.04 P=0.20).

1차 종료점 ASCVD vs MRF

모집단 특성을 살려 ASCVD 환자(고위험군)와 MRF군(저위험군)으로 나눠 1차 종료점 발생률도 확인했다.

그 결과, ASCVD 환자군의 심혈관 사망 및 신부전 입원 위험은 전체 결과와 동일한 17%를 낮췄다. MRF 환자군에서도 16% 가량 낮췄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또한 MACE 발생률도 ASCVD 환자군에서 10%를 예방했지만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고, MRF 환자군에서는 거의 동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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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시피대학 Javed Butler 교수가 연구의 임상적 의미를 발표하는 장면

연구를 발표한 하바드대학 브링검여성병원 Stephen D. Wiviott 박사는 "DECLARE TIMI 58 연구는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큰 규모의 SGLT-2 억제제 연구"라면서 "이를 통해 앞서 확인했던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유의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심부전과 신부전 발생을 유의하게 낮추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시시피대학 Javed Butler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연구에서 확인된 혈당개선, 혈압 감소, 체중 감소 등 유익한 효과를 재현했다는 점에서 1차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MACE 발생률이 위약대비 우월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을뿐 경향성은 충분히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또한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 예방은 모두 중요한 부분임을 감한하면 MACE 결과와 상관없이 심부전을 줄였고, 신부전 진행을 막았다는 점만으로 SGLT-2 억제제가 주는 혜택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DECLARE TIMI 58 연구 발표전 심혈관질환이 있는 당뇨병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처방하겠냐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83%가 처방하겠다고 답했다. 이 답은 발표가 종료된 후에도 변함이 없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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