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즌 합격엿·찹쌀떡 과다 섭취 ‘신경과민 스트레스’ 유발

평소 컨디션 관리가 관건

언론사

입력 : 2018.11.10 17:31

수능 시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어단어 하나를 외우는 것보다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막상 시험 당일에 컨디션이 나빠서 실력발휘를 못하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일정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는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수능 전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생체리듬을 조절해야 한다”며 “주위로부터 합격 엿이나 찹쌀떡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 과도한 당분 섭취는 신경과민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 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수능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뒤쳐진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밤잠을 줄이면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신체 리듬이 깨져서 학습능률이 저하된다. 또 평소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습관이 있더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보통 수능 시험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내내 이어지는데, 늦게 자는 습관에 익숙해지면 자칫 시험 당일에는 내내 멍한 상태로 있어야 할지 모른다. 또한 수능이 있는 시기는 대부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는 만큼 평소에도 가볍고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식으로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수험생은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입맛이 없어지면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을 먹게되는 경우가 있다. 인스턴트 식품은 높은 열량과 지방에 비해서 영양분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수험생에게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반드시 필요한데,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면 이들 성분이 부족해지기 쉽다. 주요 영양분이 부족할 때는 감기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진다. 인스턴트식품에 포함된 많은 설탕과 소금 그리고 인공첨가물들은 뇌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수험생은 위에 부담이 적은 소화흡수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 피로회복제 등은 뇌 중추신경을 교란하고 위벽을 헐게 해서 피해야 한다.

고 교수는 “저녁에 공부를 하기 전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것이 좋다. 과식 시 소화하는데 많은 혈액이 사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두뇌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당일에는 시험시작 시간 보다 2시간 이상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뇌가 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하기 까지 2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때 입맛이 없더라도 아침 식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많은 두뇌 활동이 소요되는데, 필요한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소화흡수가 원활한 음식으로 섭취해 혈액이 위에 집중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 교수는 “평소에 즐겨먹던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해야 혹시 모를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다”며 “특정 신경안정제들은 거부반응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당일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게 좋다. 꿀물을 챙겨서 쉬는 시간 중간에 섭취 하는 것도 권할만하다. 포도당이 뇌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 요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능 전날에는 야식을 피해야 한다. 맵고 달고 짠 야식에는 많은 당분은 들어 있어 비타민류를 대량으로 소비시키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정 먹어야 한다면 죽이나 선식 등을 섭취한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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