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 앱 사용하면 혈당 호전됩니다’

서울대병원, 헬스커네트와 ‘헬스온G’ 공동개발…식약처 허가·유럽 인증 획득
맞춤형 피드백 개별화 특징…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 자동연결 ‘콜센터’ 기능도

언론사

입력 : 2018.11.09 16:42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출처:의학신문
출처:의학신문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김은기 교수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 사용이 혈당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9일 밝혔다.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애플리케이션 `헬스온G`를 개발했다.

이후 연구팀은 172명 당뇨환자를 헬스온G와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은 당화혈색소를 평균 0.4% 강하시켜 수기기록 그룹의 평균 0.06% 감소에 비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거나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혈당 강하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당화혈색소 8.0% 이상인 환자에서 헬스온G 사용 환자들은 평균 0.87%, 수기기록은 평균 0.30%의 혈당 강하를 보였으며 인슐린 투여 환자에서는 각각 평균 0.74%와 0.15%의 혈당 감소로 차이를 보인 것.

이 수치는 당뇨병 약 하나를 복용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헬스온G를 사용한 환자의 31.1%에서 저혈당 없이 당화혈색소 7.0% 미만을 기록했는데 수기기록의 17.1% 비해 1.82배 높았다.

아울러 연구 기간 동안 심각한 고혈당이나 저혈당의 발생빈도가 양쪽 다 차이가 없어 시스템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입증된 것이라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의료진용 웹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은 혈당관리, 식이관리, 운동관리, 소셜네트워크로 구성돼 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 콜센터로 자동 연결해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자동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왼쪽)와 김은기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왼쪽)와 김은기 교수

연구팀은 헬스온G의 가장 큰 장점은 피드백을 최대한 개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를 약제 처방 상태에 따라 4그룹으로 분류하고 설문을 통한 체질량지수, 식이습관, 신체활동능력 등을 평가해 맞춤형 피드백 메시지와 팝업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입력된 혈당 수치를 누적 평가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는 인슐린 용량조절 알고리즘이 개발돼 적용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 조영민 교수는 "블루투스 혈당계와 활동량계를 통해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설계됐다"며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정확하고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어 "헬스온G는 지난해 당뇨병 관리 플랫폼으로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했다"며 "올해 6월에는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 기준 통과를 의미하는 CE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 연구를 활용해 한층 발전시켜 개발한 `코치코치 당뇨` 서비스를 이번 달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병 분야 국제적 권위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발표됐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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