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없이 치매 국가책임제 성공 없다"

신경과학회, 신경 전문의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 강조...전공의 증원도 요구

언론사

입력 : 2018.11.09 16:32

좌측부터 나정호 대한신경과학회 국제이사, 전범석 AOAN 회장, 김종성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 정진상 대한 신경과학회 이사장
좌측부터 나정호 대한신경과학회 국제이사, 전범석 AOAN 회장, 김종성 대한신경과학회 회장 , 정진상 대한 신경과학회 이사장
, 서대원 이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가가 치매국가책임제 등 치매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정책 수행 과정에서 뇌신경 전문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어 성공적인 치매국가책임제를 위해 전공의 증원 등 정부의 전문가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 신경과학회 학술대회(AOCN)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먼저 뇌질환 치료에 있어서 신경과 의사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치매나 뇌졸중 관리에 있어서는 신경과 전공의 등 전문가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아닌 것은 질적 차이가 크다"면서 "비 전문인력에게 맡긴다면 적절치 못한 진료를 받게 될 확률이 크다"고 전문인력의 중요성을 밝혔다.

김종성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은 "전반적으로 치매 등 뇌신경질환과 관련해 과잉된 공포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분위기"라며 "뇌 신경질환 치료에 있어서 약물 오남용 등을 막고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위해 신경과 의사들의 컨트롤 타워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뇌신경 전문가의 중요성을 정부에서 인식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함께 토로했다.

정 이사장은 "치매안심센터 260 여개를 설치했지만 전공의 등 관련 전문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절대적으로 신경과 전공의 증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부에서 신경과 전공의 증원을 외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복지부가 정한 전공의 감축정책에 따른 신경과의 전공의 배출 수가 올해 82명에 불과해, 세 자리수에 육박하는 내과 등 타 분과의 전공의 숫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정호 대한신경과학회 국제이사는 "최근 WHO에서도 뇌졸중 치매 등 비감염성질환(NCDs)를 가장 큰 관심사로 가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학회차원에서 정부에 신경과 전공의 증원 등 정책적 협력을 요구하는 중이지만 정부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한편, 대한신경과학회는 WCN(세계신경과학회) 유치에 대한 의지도 이날 함께 밝혔다.

정진상 이사장은 "32개국에서 1700여명의 전공의들이 이번 AOCN에 참여했고 윌리엄 캐롤 세계신경과학회 회장을 비롯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뇌신경 질환과 관련된 최신치료법의 지견을 공유했다"면서 "앞으로 학회의 숙원이었던 WCN의 2023년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이재원 기자 jwl@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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