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후 잘못된 약물투여로 식물인간…법원 “10억 배상”

언론사

입력 : 2018.10.14 09:31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내시경을 받다 약물이 잘못 투여돼 식물인간으로 지낸 40대 여성의 가족에게 병원이 10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피해자의 가족이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병원이 9억9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A(47·여)씨는 2013년 6월 B병원에서 수면마취 상태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회복하던 중 간호사로부터 베카론을 투여 받고 심정지에 따른 뇌 손상으로 식물인간이 됐다.

간호사에게 베카론 투여 지시를 내린 의사는 마취과 전문의가 아닌 가정의학과 의사로, 베카론을 일반 진통제로 오해해 잘못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카론은 신경근차단제로 호흡근육을 이완시켜 호흡 억제, 정지를 유발하며 전신마취 수술이나 인공호흡을 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지는 않는다.

특히 의료진은 피해자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될 때까지 14분간 산소포화도 유지 여부를 감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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