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유명 분식 브랜드 ‘주춤’

봉구스밥버거, 영업익 2년 새 85% 뚝

언론사

입력 : 2018.09.17 04:51

유명 분식 브랜드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지고 있다.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인 봉구스밥버거. 대학가를 중심으로 성장해 2014년 8월 900호점까지 돌파했던 이 브랜드는 이듬해 점포수가 무려 958곳까지 불어나며 1000호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016년에는 863곳으로 줄더니 지난해 742곳으로 빠졌다.

가맹점 변동 현황을 보면 지난해에는 신규개점이 22곳에 그쳤고, 계약종료와 계약해지 등의 사유로 점포수가 급격히 줄었다.

234억원을 웃돌았던 매출도 지난해에는 상승 흐름이 꺾이며 14.9% 감소해 199억원에 머물렀고, 이 기간 영업이익도 84.7% 주저앉으며 2억원을 밑돌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대표이사 오모 씨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가맹점주협의회는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일부 봉구스밥버거 대학가 매장의 매출이 30%가량 급감했고, 인터넷상에서 ‘마약 버거’라고 불리는 등 이미지가 악화됐다”고 주장하며 본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창립 10주년에 접어든 죠스떡볶이도 부진한 모습이다.

2015년 354곳에 달하던 가맹점이 이듬해 302곳에 이어 지난해에는 287곳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도 비례하며 이 기간 427억원에서 299억원으로 2년 새 30% 뚝 떨어졌다.

이밖에도 명인만두는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진통을 겪고 있고, 바르다김선생도 2년 새 매출이 반토막 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에 접어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식점 개념이 바뀌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급격히 불어났던 점포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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