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수요양병원 부당해고 발생…보건의료노조, 규탄집회 개최

설립이래 3년간 일관된 노조파괴·중간관리자 갑질

언론사

입력 : 2018.09.14 14:01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금천수요양병원지부가 17일 금천수요양병원 앞에서 부당해고 규탄 집회를 연다.

금천수병원지부는 2015년 4월 3일 27명의 조합원으로 민주노총의 일원이 되었으나, 일주일 뒤 한국노총 한국철도사회산업노조 소속 70명 조합원의 복수노조 설립으로 교섭권을 박탈당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노조를 설립하자마자 피켓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간부를 대상으로 9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조합원의 부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설립 이래 3년 동안 금천수병원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탄압했다.

2018년이 되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계약서에 ‘갱신기대권 없음’과 기간제 문구가 추가된 계약서를 조합원들에게 강요했다고. 입사 당시 정규직으로 채용공고를 내고, 전 직원들은 연봉계약서 용도로 계약서를 1년 단위로 작성 할 뿐, 정규직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계약내용이 변경 되어 불안해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이에 금천수요양병원지부에서 불리한 내용의 계약임을 이유로 반대하였으나 금천수 병원은 계약 거부 시 징계하거나, 계약만료로 간주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보건의료노조는 전했다.

해고 된 A직원은 임상경력 9년차로 금천수요양병원이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2016년 8월 입사했다. 2017년 8월 병원은 A직원이 조합원으로 가입한 것을 알고 9월에 ‘근로계약기간 만료 전 당사자간 계약 연장 등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근로계약 기간만료와 동시에 근로관계는 자동종료된다’라는 내용이 삽입된 계약서에 서명하게 하면서 ‘계약서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실제로 금천수요양병원은 입사 후 계약기간이 2년이 되었다는 이유로 계약갱신을 거절한 사례가 없었다고 밝혔다.

금천수 병원은 ‘A직원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많았으며, 중간관리자의 지휘통제가 안된다’를 계약갱신 거절의 사유로 들었지만 인사고과를 평가한 중간관리자는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입사한 자였고 환자들이 해고의 부당함에 공감하고 복직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정도로 업무수행에 있어서도 A직원은 중간관리자가 없는 팀에서 팀장 못지않은 역할을 해 왔기에 두 사례는 근로계약 갱신 거절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금천수 병원은 채용공고를 정규직으로 내고, 모든 노동자들이 연봉계약용도로 1년 단위로 작성하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노동자에게 근로계약이 갱신되리라는 정당한 기대를 발생케 하였음에도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절하였다. 또 계약서에 갱신기대권이 소멸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하고 동의하지 않을 시 징계 또는 계약해지의 사유로 간주한다는 협박을 일삼았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금천수요양병원에서 발생한 갱신거부가 노조탄압을 목적으로 하는 부당노동행위이자 부당해고임을 분명히 하고, 노동자의 생존권과 일터에서 행복할 권리, 인간의 존엄성을 짓밟는 금천수요양병원의 노조탄압을 당장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조합원들의 노조 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집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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