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환자들 위해 의료용 대마 합법화 필요"

대마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 개최…민간 차원 대마 임상실험 계획

언론사

입력 : 2018.08.10 19:11

▲대마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 (사진=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제공)
▲대마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 (사진=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 제공)

의료용대마를 치료목적으로 민간에서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한국의료용대마합법화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마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마오일은 환각효과가 없어 중독 위엄성도 낮고 신경성 질환 및 우울증 등에서 효과를 보인다고 운동본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대마를 사용했다가는 벌금형도 아닌 징역을 살게 된다.

운동본부 강성석 목사는 “눈앞에 치료제가 있지만 구매하면 처벌받고 있는 현실이다”며 “하지만 멀리 유럽이나 미국까지 가지 않더라도 일본 길거리를 돌아다니거나 알리바바 쇼핑몰을 보며 카나비노이드 관련 제품 광고는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1형당뇨당환우회 김미영 회장은 “관세청과 식약처가 나를 고발한 적이 있는데 관세청은 사연을 잘 이해한 덕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식약처는 여러 혐의를 확대해 혐의를 씌운 바 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연속혈당측정기 관련 정보를 공유한 것이 무허가 의료기기를 광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연속혈당 측정기는 외국 여러나라에서 사용중인데 국내는 어머니들이 위법을 감행하며 아이들에게 대마 관련 제품을 사용하려하는지 식약처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난치성 뇌전증을 앓고 있는 7살 아이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황주연 의사는 “환자가 의사 처방을 받아 신청할 경우 식약처가 직접 수입해 환자들에게 주는 방식은 약 2개월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며 “해외에서는 카나비노이드가 대마 추출물이기는 하지만 마약 성분이 없어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없는 까닭에 비타민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나비노이드는 뇌전증에서 나아가 식이장애, 말기암, 통증, 치매 등 여러 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며 “대마와 카나비노이드를 분리해 합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자로서 카나비노이드를 사용했던 경험을 밝힌 권용현 의사는 “WHO에서 카나비노이드가 인체에 대한 위해, 남용 및 의존 우려가 전혀 없다고 발표한 까닭에 현재 카나비노이드는 올림픽 도핑 대상에서 제외됐고 오히려 올림픽 선수들이 통증 조절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기존 의료체계와 행정체계에 카나비노이드를 끼워 맞추기보다는 사용이 시급한 환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체정보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식약처에 제안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용하면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우려되는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나비노이드협회는 비영리 사단법인 창립을 앞두고 있다. 또한 다음달 민간 차원에서 대마 임상 실험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용현 협회장은 “의사와 한의사들이 의료용 대마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며 “협회에서 시범사업 소식을 알리니 많은 단체와 의료기관이 시범 참여 희망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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