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건조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 환자 매년 증가 … 여성 환자 더 많아 … 40~60대가 50% 이상

언론사

입력 : 2018.06.15 00:21

[헬스코리아뉴스 / 이동근 기자]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 이용량이 늘고, 대기질이 악화됨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구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노인 층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안구건조증` 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2013년 약212만 명에서 2017년에는 약231만 명으로 연평균 2.1%씩 증가하여 총 5년 간 8.9%(약19만 명)이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3년 약68만 명에서 2017년 약75만 명으로 11.9%(약8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약145만 명에서 2017년 약156만 명으로 7.4%(약11만 명)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의 진료인원이 연간 2.1%씩 꾸준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의 사용 급증이라는 환자 개별적 요인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라는 주변 환경적 요인의 복합에 의한 현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 연도별 연령대별 성별 ‘안구건조증’ 진료현황 (단위 : 명, 출처 : 건보공단)
건강보험 연도별 연령대별 성별 ‘안구건조증’ 진료현황 (단위 : 명, 출처 : 건보공단)

건강보험 연도별 연령대별 성별 `안구건조증` 진료현황 (단위 : 명, 출처 : 건보공단)

2017년 기준으로 `안구건조증` 전체 진료인원 5명 중 1명(19.8%,45만 6,715명)은 50대에서 발생했다. 이어 60대 39만 1,739명 (16.9%), 40대 37만 6,206명 (16.3%)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녀 모두 50대에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는데, 50대에서 남자는 약 13만6022명(18.2%)이었고, 여자는 약 32만693명(20.5%)이었다.

남자는 50대에 이어 60대 13만 3,140명(17.8%), 40대 11만5,868명(15.5%)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50대에 이어 40대 26만 338명(16.7%), 60대 25만 8,599명(16.5%) 순이었다. 남녀 모두 40~60대에서 전체`안구건조증`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0명 중 약 5명 꼴 인 4539명이 2017년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10만명 당 2931명이 진료를 받았고 여자는 6160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대비 비교 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50대에서는 남자 3258명, 여자 7724명으로 최대 2.4배 까지 환자수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연령대로 갈수록 인구 10만 명 대비 환자수가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70대에서 인구 10만명 당 93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80대 이상 연령대에서 8255명, 60대에서 7160명 순이었다.

박종운 교수는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눈물샘 및 안구표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얼굴 화장품과 속눈썹 문신이 안구건조증이 일부 기여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 몸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화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안구에서도 오랫동안 눈을 깜박이며 눈꺼풀이 제 역할을 하는 동안 눈꺼풀경계에는 만성적으로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안검염으로 눈물 성분중의 하나인 지방이 제대로 눈물층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눈물층은 빨리 증발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건성안이 발생된다.

또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말리게 되면서, 눈물 배출이 지연 되면 염증 물질이 눈물관을 통해서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장기간의 염증 노출로 안구표면 상피에 손상이 유발돼 안구건조증이 발생, 악화될 수 있다.

2017년 기준, 안구건조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415만1985일이었다. 이 중 93.2%(386만8969일)는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종합병원 3.7%(15만 1,950일), 병원 2.9%(12만 1,046일), 보건기관 0.2%(1만 20일) 순이었다. 평균 입·내원일수는 평균 1.8일이었다.

최근 5년 간 계절별 안구건조증의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매년 봄철에 진료인원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2017년 기준으로 봄철(3월부터 5월) 진료인원은 약 85만명으로 같은 해 가을철(9~11월) 진료인원 약 76만 명 보다 12.0%(약 9만 명) 더 많았다. 매년 같은 계절적 추세를 보였는데, 봄철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하여 정점을 찍고 가을철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종운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의 악화가 안구표면에 눈물불안정 및 염증을 일으켜 안구건조증을 더욱 유발하게 되며, 계절 알레르기 질환 또한 안구건조증을 유발시켜 더욱 더 치료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동근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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