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자연 분해되는 바이오센서 개발

한미 공동 연구…다양한 의료 분야 활용 가능성 높아

언론사

입력 : 2018.06.14 15:02

한미 공동 연구팀이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체 전자 소자를 개발했다.

안종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은 2차원 반도체 소재인 이황화몰리브덴(MoS2)을 이용해 몸 안에서 분해되는 반도체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안종현 교수의 지도 아래 첸 시앙(Chen Xiang) 박사, 박용주·강민표 박사과정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이경미 교수 연구팀 주도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워싱턴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루어졌다.

최근 세계 의학·재료 학계에서는 인체 내에 삽입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전자기기(Bio absorbable electronics)’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삽입 후에 센서 제거를 위한 추가 수술이 필요 없고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료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실리콘을 활용한 것이었는데, 이는 인체 친화적이지만 두꺼운 크기 때문에 활용성이 떨어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기상화학증착법(CVD)을 이용해 성장된 이황화몰리브덴(MoS2)이라는 새로운 반도체 소재를 활용, 원자 단위의 얇은 두께로 제작된 생분해성 바이오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제작된 센서를 생쥐의 뇌에 삽입한 후 뇌의 온도와 뇌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활용된 적 없었던 전혀 새로운 소재로 굴곡이 많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뇌에도 접착할 수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연구는 ‘단층 이황화몰리브덴 기반 생체 흡수형 바이오센서’라는 제목으로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조용진 기자 jyjthefak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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