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성 ‘소아 거대 뇌동맥류’, 코일색전술로 치료

서울아산병원 서대철 교수 “코일색전술로 10대 소아 거대 뇌동맥류 환자 혈관 파열 막아”

언론사

입력 : 2018.05.18 11:11

▲ 신경중재클리닉 시술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 신경중재클리닉 시술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는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혈관벽이 파열돼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뇌동맥류 중 지름이 25mm 이상인 경우를 ‘거대 뇌동맥류’라고 하는데, 그 중 ‘소아 거대 뇌동맥류’는 매우 희귀해 전문적인 치료 기술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서대철 교수팀은 두 달 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소아 거대 뇌동맥류로 진단받은 한 모 군(15세, 男)이 신경중재 코일색전술을 받고 건강히 퇴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 쪽 혈관을 통해 미세 카테터를 뇌동맥류로 접근시켜 코일을 채워넣는 시술법이다. 부푼 혈관이 파열돼 뇌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

수술로 두개골을 열고 뇌동맥류에 클립을 끼워넣어 부푼 부위를 막는 클립 결찰술이 힘든 경우에 시행되는데, 특히 소아의 경우 혈관벽이 약하기 때문에 색전술을 할 때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뇌동맥류가 터져 출혈이 생기면 사망 및 운동기능, 발음 장애 가능성이 30~40%일 정도로 매우 높은데, 소아의 경우 혈관벽이 성인보다 약해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서 교수팀은 뇌동맥류의 위치와 모양이 수술을 하기에는 까다로웠던 한 모 군에게 환자에게 코일색전술을 시행해 위급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서대철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교수(영상의학과)는 “소아에서 갑자기 비정상적으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거대 뇌동맥류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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