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반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 필요하다

한림대성심 홍현주 교수, “학교 학생 수 줄지만 청소년 자살 절대 수 증가세”지적
전문가들, “학교 밖 고위험군 아이들 정책적 지원 필요하다”

언론사

입력 : 2018.01.11 13:32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밖에 위치한 `고위험군`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소장 홍현주)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과 공동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2018 청소년 자살예방 토론회`를 개최했다.

출처:의학신문
출처:의학신문

이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의학과 홍현주 교수는 `학교기반 학생 자살예방 정책 및 현황`주제 발표를 통해 아동청소년 자살 실태와 예방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현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10만명당 당 아동청소년 자살수는 2009년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를 했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증가하고 있고 "10만명 당 절대숫자는 250명에서 300명 수준으로 하루에 한명이 채 안 되는 정도이다.

홍 교수는 "교육부는 학생자살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2015년 93명을 기점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2017년은 잠정치로 114명이 자살을 했고 학생 수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절대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 교수는 "유명 아이돌인 고(故) 샤이니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12월 중순 이후로 10명 이상이 자살을 한 것으로 보여 청소년들이 자살과 관련해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이와 관련해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다차원 다부처 협력정책 △근거 기반 정책 △불확실하고 거시적 목표보다 현실적 목표 설정 등과 더불어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의 가장 효과적인 장소인 학교를 이용하는 정책방향 형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의학신문
출처:의학신문

한편, 이날 토론에서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접근과 지원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강윤형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사업단장은 "결국 통계를 보면 학교 밖 아이들이 더 고위험군 이라는 생각"이라며 "학교라는 울타리가 큰 보호장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 밖으로 내몰리는 일을 막아야한다"고 언급했다.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또한 학교 밖 고위험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백 교수는 "지난 몇 년간 관심과 투자의 증가와 함께 학생자살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은 지속으로 발전해 왔다"며 "하지만 동시에 원인에 대한 조사에 근거한 과학적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 교수는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에 비해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인프라는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 교수는 "현장에서 여전히 고위험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소년 생명의 문제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더불어 학교 및 학교 밖 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학신문 의학신문 황병우 기자 tuai@bosa.co.kr

  • * Copyright ⓒ 의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기뉴스 의료계뉴스 최신뉴스
     
     
    의료행사전체보기+
    의료 건강 전문가를 위한 의료 건강 뉴스레터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