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 BMI보다 내장지방 비율이 중요

박성수 교수 "당뇨병 개선 위한 내장지방 비율에 대한 고품질 연구 필요"

언론사

입력 : 2017.09.13 15:21

▲박성수 교수 (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박성수 교수 (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국내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내장지방비율이 중요한 인자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위장관외과 박성수 교수팀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BMI보다는 내장지방비율(VFP)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박성수 교수팀은 위절제술을 받은 당뇨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서 수술 전 내장지방비율(VFP)이 대사수술을 받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밝혔으며, 내장지방비율은 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될 수 있다고 알아냈다.

일반적으로 위절제술과 같은 대사수술은 환자의 BMI에 따라서 시행되는데, BMI는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구분 할 수 없으며, 정상범위에 있는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등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연구는 단순 BMI를 벗어나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객관적으로 측정해 당뇨병 발생 및 개선에 있어 내장지방의 역할을 밝히기 위해 시행됐다.

박성수 교수팀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고대 안암병원에 입원했던 제 2형 당뇨병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연구했으며 BMI가 35가 넘는 고도비만 환자와 위절제술과 같은 대사수술 후 합병증을 경험한 환자, 당뇨병 진단 후 암이나 전이나 재발된 환자는 연구의 명확성을 위해 제외됐다.
연구결과 52명의 환자 중 33명(63%)이 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개선의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이 대사수술 후 제 2형 당뇨병 개선이 수술 전 내장지방과 관련한 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내장지방면적(VFA), 총지방면적(TFA) 피하지방면적(SFA), 내장지방비율 등의 내장지방지수중 내장지방비율(VFP)이 당뇨병 개선과 가장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ROC곡선 분석을 사용해 분석해본 결과 AUC값이 .702로 측정됐으며(70.2% 적중률), 이는 검사의 진단정확도가 보통 정도인 것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수술 전 당화혈색소(HbA1C)수치가 낮고, 내장지방비율이 낮을 경우 대사수술 2년 후 당뇨병이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다변량 회귀분석결과 역시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고 내장지방비율이 낮으면 당뇨병이 유의하게 호전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수술 전 BMI가 동일하고 당화혈색소 수준이 유사하지만 상이한 내장지방비율을 가진 두 환자의 경우, 수술 전에 내장지방비율이 낮은 환자만 당뇨병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사수술 후 당뇨병의 개선에 있어서, 수술 전 낮은 내장지방비율을 가진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수 교수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대사수술은 전통적으로 BMI에 따라서 시행하였지만, 본 연구를 통해서 환자의 수술 전 내장지방비율이 대사수술 후 당뇨병 개선을 예측할 수 있는 더 명확한 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이 연구를 바탕으로 대사기능 및 당뇨병 개선을 위한 내장지방비율에 대한 고품질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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