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햇살,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지난 29년간 가을철의 월평균 총자외선지수는 5.2로 봄철 6.5보다 낮았다고 한다. 또한 가을에는 습도가 낮아져 투과되는 햇빛의 양이 줄어들기에 가을철은 봄철보다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이 그만큼 적어진다. 하지만 가을철이라고 자외선 차단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피부암 발생이 많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어릴 때부터 자외선 노출의 유해성에 대하여 [slip, slop, slap and wrap]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외선 차단에 관하여 교육하는데 이는 Slip on shirt, slop on sunscreen and slap on a hat의 줄임으로 긴 팔셔츠를 입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쓰기를 권장하는 슬로건으로 전 국민에게 피부암 예방에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 왔다.

2015년 국내 보고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사람은 16.5%로 인데 반하여 자외선이 건강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2.7%로 훨씬 많은 사람이 자외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는 UVB가 비타민D합성에 관여하여 뼈 형성에 도움을 주고 칼슘 흡수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의 노출량은 10cm2의 피부를 15분 정도 자외선에 노출하면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합성되므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으로 비타민 D 부족이 초래되지는 않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실내운동보다 실외 운동을 선호하고 이전과 비교하여 야외활동이 늘어나기에 햇살이 줄어들었다고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을 게을리 할 수 없다. 마스크를 사용하기에 어차피 가려지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강하지 않은 자외선일지라도 1시간 정도 노출되면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어 색소를 만들기 시작하며 염증 세포가 일부 증가하고 혈관확장이 일어나므로 어느 계절이나 자외선 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 SPF수치만을 눈 여겨 보는 경우도 많은데 잡티, 검버섯, 기미 등의 색소성 피부질환은 주로 UVA에 의해서 유발되기 때문에 UVB의 차단지수인 SPF뿐 만 아니라 UVA 차단지수인 PA 수치도 확인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청명한 가을날, 잠시라도 외출한다면 SPF 3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하기 15∼30분 전에 도포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한번 발라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최대한 여러 번 반복하여 바르는 것이 좋다. 바를 때는 대추알 정도의 양을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양이 많아 번들거려 한번에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2-3분 간격으로 나누어 발라도 좋다. 외출 후에는 이중 세안을 통하여 깨끗이 세안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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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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