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빼도 굵은 허벅지… 다이어트 멈춰야 하나

지방흡입 이야기

365mc 신촌점/김정은 대표원장

최근 다이어터들은 과거에 비해 보다 ‘세밀한 목표’를 세우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1순위로 했다면, 이제는 허벅지·팔뚝 둘레, 허리 사이즈 등 특정 부위를 정교하게 다듬기 위한 목적이 더 큰 듯하다.

이제는 단순히 마른 체형을 선망하는 시대는 분명 아니다. 각자의 이상에 맞도록 몸매를 조각하려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에는 ‘이미 살은 많이 빠졌는데 허벅지는 그대로라서 고민이에요’라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불만은 꽤 흔한 편이다. 안타깝지만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부분비만 등 ‘맘에 들지 않는 부위’를 교정하는 게 더 어렵기 때문이다.

지방세포의 분포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A와 B 모두 55kg의 같은 몸무게를 갖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두 사람의 체형이 완벽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A는 허벅지가 굵어 고민하고, B는 복부비만 때문에 걱정하는 식이다.

체형은 타고 나는 측면이 크다. 정상체중까지 몸무게를 줄여도 몸의 부피가 작아질 뿐 형태가 변하는 것은 어렵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비만한 상태에서 타고난 체형이 드러나며 고민에 빠지는 다이어터도 생긴다. 최근 TV에 등장해 25kg을 감량해도 얼굴살 때문에 고민한다는 여대생의 사연이 공감을 많이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상체중에 진입해도 부분비만이 해소되지 않아 고민하는 환자들은 크게 두 가지 선택을 한다. 과도할 정도로 식단과 운동을 늘리거나, 반대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것이다. 

첫 번째 선택은 얼핏 보기에 괜찮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비만클리닉 의사로서 권하고 싶지 않다. 평소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에 나서는 중이라면 무리하게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음식 섭취량을 크게 줄일 경우 지방보다 근육이 크게 손실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방이 빠지더라도 내가 원하는 부위의 부분비만이 해소된다는 보장도 없다. 비타민 등 필수영양소가 부족해져 노화현상이 나타날 우려도 커진다. 

이렇게까지 음식을 제한하고 운동했는데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정신건강에도 부담을 준다. 자칫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한 불안 등이 강박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두 번째 선택 역시 마음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현실적으로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선택이다. 물론 열심히 노력한 데 비해 결과가 못미더우면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자신이 정말 최선을 다 했지만, 부분비만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의학의 힘을 빌리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체중이 아닌 특정 부위에 과도하게 지방세포가 쌓인 게 문제라면 ‘지방흡입’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지방흡입수술은 한번 시술로 불필요하거나 과도하게 축적된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유일한 비만치료법이다. 지방세포를 영구히 걷어내는 만큼 시술 당시의 체중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날씬한 몸매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지방흡입을 받은 뒤에는 고민했던 부위가 개선되고, 체중이 줄지 않아도 가시적인 몸매 라인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식단조절·운동만으로 한계가 있던 부분비만 교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지방흡입에 모든 것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 지방흡입은 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한 ‘편법’이 아닌 일종의 ‘수단’이다. 무엇보다 수술받았다고 해서 영원히 살이 찌지 않거나, 비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내 눈에 거슬리고,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비만을 교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지방흡입은 일종의 ‘족집게 과외’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시험공부를 할 때 전반적인 맥락을 공부했더라도 족집게 과외를 받으면 시험성적이 빠르게 향상된다. 지방흡입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한 정석 다이어트로 기본을 다지되, 절대 빠지지 않는 부위의 군살을 교정함으로써 다이어트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도록 돕는 요소로 여겨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흡입 이야기

지방흡입과 전후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

학력 및 약력
현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American Academy of Aesthetic Medicine 정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방송 및 저술 활동
<방송>
2016 KBS2 <생생정보통> 출연
2015 SBS <모닝와이드> 출연
2014 MBC 기분좋은 날 <제 2의 헬스걸을 찾아라 편> 출연
2013 KBS2 <생생정보통> 출연
2012 SBS 8뉴스 <건강라이프> 출연
2011 MBC 공감특별한세상 <놀면서 뺀다 신나는 다이어트 편> 출연
2010 SBS 8시 뉴스 <'식단'보다 '식사 편> 인터뷰
2008 SBS 모닝와이드 <엄마의 다이어트는 다르다? 편> 출연
2008 mbn 건강하게 삽시다 <복부비만 탈출하려면 편> 출연
2007 KBS 2TV 오천만의 일급비밀 <미남도 괴로워 편> 출연
2006 MBC뉴스데스크 <식습관 비만부른다 편> 인터뷰

<저서>
<잘 빠졌다, 람스 LAMS!> 대표저자
식이요법 도서 <신나게 먹고 10kg 빼기> 공동저자
다이어트 도서 <여우들의 S라인 시크릿 노하우> 대표저자
가정의학 교과서 공통 집필진 <보톡스와 필러>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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