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 ‘청소’로 눈 건강 지킨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초복이 지나고 장마가 시작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실내 환경, 그 중에서도 공기의 질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공기오염은 단순히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사망의 원인도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공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매년 800만 명 이상인데, 그 중에서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내 오염 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은 바깥에 있는 경우보다 1천 배나 높다고 한다.

깨끗하지 않은 실내 공기가 이렇게까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실내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먼지들도 많지만, 음식을 조리할 때도 각종 먼지와 화학물질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애완동물의 털, 진드기, 벌레 역시 대표적인 오염물질이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문과 창문을 꼭꼭 닫아두므로 오염물질이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또한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게 되면 이러한 오염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집안에 가득 떠다니기 시작한다.

오염물질들이 몸에 침투하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눈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세균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등이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 눈병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질환이 발생하면 심한 간지러움, 이물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때 눈을 비비는 것은 피해야 한다. 결막과 각막에 상처가 생겨 2차 안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안과에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계속 방치할 경우 각막 혼탁이나 시력 장애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해질수록 더더욱 집안을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틈틈이 실내를 환기시키도록 하자. 냉, 난방기기 관리 역시 중요하다. 겨우내 먼지와 곰팡이가 쌓였을 에어컨 필터는 따로 분리하여 깨끗하게 세척, 건조시킨 후 사용해야 한다. 필터가 너무 심하게 오염되었다면,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과감히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하자.

안과의사로서 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여러분의 눈에 질환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안과를 방문했으면 하는 것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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