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변형, 만성 허리통증 부른다

튼튼한 허리 든든한 인생

수원윌스기념병원/박춘근 병원장

우리가 말하는 ‘균형 잡힌 신체’는 옆에서 봤을 때, 귓구멍-어깨중심-고관절중심-무릎중심-복숭아뼈가 일직선 상에 있어야 한다. 또한 정면에서 봤을 때는 쇄골이 있는 어깨선과 골반선, 무릎 슬개골이 있는 무릎 선의 높이가 기울지 않는 평행을 이뤄야 한다. 똑바로 서서 자세를 취해보면 알겠지만 ‘균형 잡힌 신체’를 갖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균형 잡힌 신체를 갖기 위해서는 신체 중앙에 위치한 척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추는 원만한 ‘S’자 형태의 만곡을 가지고 있으며, 33개의 뼈가 차곡차곡 쌓여있다. 척추 뼈 사이에는 원반 모양의 추간판(디스크)이 23개 자리잡고 있다. 위 척추 뼈의 하돌기와 아래 척추 뼈의 상돌기가 후관절을 이루고,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대가 있다. 그리고 척추 주변에는 척추 뼈를 지지하는 근육들이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안 좋은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척추의 디스크와 관절, 인대 등에 무리를 주고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을 일으키지만 지속될수록 해당 부위가 닳는 퇴행성 변화를 가져온다. 척추와 주변 구조물들은 한번 손상되면 잘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보통 허리통증은 70~90%가 평생을 살면서 경험하고, 나이가 들면서 발생이 증가한다. 척추에 발생하는 주된 질환으로는 척추 뼈 사이 디스크의 수핵이 탈출해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 위 척추 뼈가 아래 척추 뼈보다 배쪽으로 밀려나가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이러한 척추질환이 지속되면 척추 형태가 변형되면서 옆으로 휘는 측만이나 앞으로 굽는 후만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척추변형은 만성 요통과 방사통, 하지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다. 척추변형은 환자의 증상과 경과, 변형의 원인과 정도 등에 따라 경과 관찰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보통 척추변형의 경우 10대 청소년기에는 척추측만증, 30~50대 직장인은 척추전만증, 60대 이상 노년층은 척추후만증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것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상황에 따라 전 연령층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습관과 예방이 중요한데, 예방법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바로 바른 자세유지,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이다.

척추는 정상적인 만곡을 유지할 때 가장 무리가 가지 않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다면 자신도 모르게 만곡이 없어지고 일자 목, 일자허리로 변해있을지 모른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튼튼한 허리 든든한 인생

백세 인생을 위한 쉽게 풀어쓰는 척추 가이드

[학력 및 경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신경외과학 석/박사
(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성빈센트 병원, 신경외과 부교수
(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빈센트병원 외래교수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교환교수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 6대 회장 취임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KOMISS) 고문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부회장
척추치료기기명품화연구회 초대 회장 역임
대한신경외과 서울경인지회 부회장
대한척추내시경수술연구회 부회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상임위원
경기국제의료협회(GIMA) 이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보험상임이사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위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재난적 의료비 심의위원장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대한전문병원협의회 보험위원장
대한중소병원협의회 사업위원장
수원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회 회장
수원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부이사장

[주요 저서]
미국에서 출판된 의학교과서
‘Lumbar Interbody Fusion Techniques : Cages, Dowels, and Grafts’(공저)
척추학 제2판(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공저)
최소침습 척추수술(공저)
신경 손상학 교과서(대한신경손상학회, 공저)
건강서적 ‘튼튼한 허리, 든든한 인생’(단행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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