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려 보양식 챙겼더니… 복부비만 당첨?

지방흡입이야기

365mc 강남본점/손보드리 대표원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 증진’ ‘보양’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야외활동도, 다니던 헬스장을 찾는 것도 어렵다보니 ‘보양식’이 주목받는 듯하다. 음식으로 몸을 보해 면역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대표적으로 닭·오리 백숙, 장어구이, 양고기, 흑염소, 각종 전골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요리는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 건강을 생각한다며 늘린 보양식 섭취가 복부도 두둑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보양식 자체로 인한 문제가 아니다. 과거 채식 기반의 식생활을 이어가던 부모님·조부모 세대에게 보양식은 양질의 단백질·지방 공급원으로서 엄청난 ‘기력 부스터’ 역할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양과잉 시대에 접어든 요즘에는 보양식은 특별한 시기가 아닌, 언제든 섭취할 수 있는 메뉴로 자리잡게 됐다. 또, 이는 예상보다 칼로리가 높다. 양념을 한 장어구이의 경우 150g에 약 433kcal 수준이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한 번에 장어구이를 약 300g 섭취하고, 쌀밥(200g에 270kcal), 반찬류까지 곁들이다보면 약 1200~1300kcal를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외식으로 장어를 먹을 경우 장어탕과 장어죽이 합쳐지면 1500kcal는 우습게 섭취할 수 있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섭취열량이 약 2500kcal인 것을 감안했을 때 꽤 큰 수치다.

이는 비단 장어구이뿐 아니라 삼계탕, 오리능이 백숙, 양고기 등 대다수 보양식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단백질뿐 아니라 지방질 공급이 과다하게 이뤄지면 비만해지기 쉽다.

물론, 기운이 떨어질 때 음식의 힘을 빌리는 것은 나쁜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몸을 지키겠다고 이같은 메뉴를 주2회, 3회 먹을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보양식을 먹을 때에도 ‘배부르게’가 아닌 약간 배가 덜 찬 정도에서 수저를 내려놓는 게 유리하다. 영양섭취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는 요즘에는 굳이 많이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자.

특히 국물까지 먹어야 보양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시는 것은 비만으로 가는 특급열차다.

이제는 몸을 관리하기 위해 한끼 보양식에 ‘올인’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건강한 식사패턴을 유지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정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더 중요하다.

아직까지 재택근무가 이어지는 요즘, 이 시기를 활용해 식습관을 건강하게 되돌리고 교정해보자. 업무에 앞서 건강한 식단을 미리 준비하고, 영양균형을 맞춘 메뉴를 적절히 섭취하는 게 면역력 상승을 위한 첫 걸음이다.

특히, 외부활동이 줄어든 만큼 고칼로리 음식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한 끼 식사는 500~700kcal 안팎으로 구성하되, 흰 쌀밥 대신 잡곡밥·현미밥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업무를 50분 이어나간 뒤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주고, 퇴근한 뒤에는 30분 정도의 짧은 산책과 홈트레이닝으로 체력관리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 이럴 경우 건강증진 효과는 물론 통통했던 복부가 ‘쏙’ 들어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건강한 식습관을 혼자 이어가기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도한 보양식 섭취로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한 것도 결국 건강관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비만클리닉에서는 식습관 교정과 함께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건강하게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한 체중관리의 첫 번째는 ‘살이 빠지는 행동을 학습하는’ 행동수정요법이다. 이후 상황에 따라 비만시술·지방흡입 등 다양한 비만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흡입이야기

지방흡입과 전후 관리법

학력 및 약력
현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대한비만학회 평생회원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대한비만미용치료학회 정회원
대한비만체형학회 정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방송 및 저술 활동
<방송>
2016 MBC <뉴스데스크> 비만 자문의 인터뷰
2015 KBS <9시 뉴스> ‘비만’ 자문의 인터뷰
2013 TV조선 <뉴스쇼 판> 인터뷰
2008 SBS 모닝와이드 <땀 흘리면 뱃살 찐다?> 출연
<저서>
식이요법 도서 <신나게 먹고 10kg 빼기> 공동저자
다이어트 도서 <여우들의 S라인 시크릿 노하우> 공동저자
신개념 비만시술 도서 <잘빠졌다 LAMS> 공동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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