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이 늘어난다면 화장품 선택에 관심을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최근 마스크 사용 시간이 늘면서 마스크 안쪽에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한여름 여드름이 심해지는 것처럼 트러블이 계속 늘어나는 등, 때 이른 여드름 환자가 늘어난다. 게다가 화장을 한 채로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마찰로 인하여 화장이 뭉쳐지면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여드름이 심해진다면 상태에 따라 다른 기초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먼저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면 여드름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피지가 많아 번들거린다면 카올린, 벤토나이트와 같이 피지를 흡착하는 성분을 사용하고, 녹차의 주요 항산화성분인 EGCG나 비타민C의 항산화 성분은 피지 과산화를 막아주므로 여드름 피부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용 화장품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성분 중 하나는 AHA, BHA와 같은 성분들인데 각질용해효과가 있어 피지분비를 원활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들은 지속적으로 피부 상태를 염두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피부가 벗겨지거나 민감해지는 등의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니아시나마이드나 징크, 비사보놀, Houttuynia extract(어성초추출물), Hawthorn extract(산사나무추출물) 등은 항염 효과를 컨셉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 여드름 치료약 중 항생제 위주의 치료를 받고 있다면 화장품은 항산화성분 및 각질용해효과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여드름 치료제 중 항생제 이외의 피지조절제나 이와 관련된 국소도포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각질용해제와 같은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피부 장벽의 보호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제로 인한 피부 장벽 기능의 약화 뿐만 아니라 여드름 자체로도 경표피수분손실의 증가와 세라마이드의 감소를 보이는 등 피부장벽이 약화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피부장벽을 강화시켜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 번들거림을 꺼려 보습제의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으나 이러한 경우 오히려 보습제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를 위해 레이저나 스케일링 등을 받고 있다면 적절한 피부장벽을 강화시켜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드름 치료 기간 중에 현재 사용하는 기초제품을 사용할지, 제품을 바꾸는 것이 필요할지에 대한 화장품의 선택도 여드름과 더불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으로 인한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는 미백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과 관련된 화장품은 여드름의 주요한 4가지 병인과 관련하여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기능과, 과각화를 억제하는 성분, 염증 완화 기능, 여드름 유발 균주를 억제하는 4가지 기능으로 생각할 수 있다. 피지분비가 유독 많다면 피지분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의 선택이 필요하고, 과각화가 심할 경우 AHA, BHA 등의 성분이 도움이 된다. 염증이 심할 경우 염증억제 성분의 선택이 필요하며 피지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성분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를 사용하면서 때이른 여드름의 악화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가급적 화장을 가볍게 하고 주변 거리두기가 충분할 경우 마스크를 벗고 수시로 환기시켜주는 것이 여드름 악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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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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