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5년 후… 성공·실패 케이스 비교해보니

지방흡입 이야기

부산365mc병원/박윤찬 대표병원장

지방흡입은 이제 대중화된 체형교정술로 자리잡는 추세다. 5년 전 국제 미용성형협회인 국제미용성형협회(ISAPS)의 조사 결과 지방흡입은 당시에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이뤄지는 미용시술로 꼽힌 바 있다.

이처럼 지방흡입은 볼록한 군살이나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분비만을 해소하기 위한 ‘치트키’로 여겨지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지방흡입은 단순 체중감량만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부분비만을 교정하거나,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형을 조각하는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한번 받는다고 해서 영원히 날씬한 사이즈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5년 전 지방흡입을 받은 의료소비자 A씨와 B씨의 ‘5년 뒤’를 비교해보려 한다.

나이와 체형, 키, 몸무게가 비슷한 A씨와 B씨는 모두 복부 지방흡입수술을 받았다. ‘중부지역’이 두둑해지자 옷태가 살지 않아 고민했고, 둘 다 두둑해진 허리를 날렵하게 만들고 싶어 수술을 결심했다. 두 사람 모두 수술 전 허리둘레는 30인치 정도였으며, 지방량도 비슷하게 뽑아 수술 후에는 모두 약 27인치까지 복부 사이즈를 줄일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5년 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A씨의 경우 수술받은 당시의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B씨는 오히려 수술 전보다 허리둘레가 더 늘었다. 무려 33인치까지 늘어난 것.

우선 지방흡입은 원하는 부위의 사이즈를 줄여줄 수 있지만, 영원히 날씬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마법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사이즈 감소 정도, 수술 후 피부탄력, 울퉁불퉁함 등의 여부는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결정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는 ‘수술 후 관리’에 달렸다.

지방흡입은 캐뉼라를 통해 지방세포를 직접 몸 밖으로 빼내 지방 세포 수를 줄이기 때문에 사이즈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다시 커진다면 언제든 다시 통통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또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내장지방도 신체사이즈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 일반인 사이에서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는 아무리 몸무게가 늘어도 살찌지 않는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A씨의 경우 수술 후 타이트하진 않아도 어느 정도 관리에 신경을 썼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후관리 및 식이영양상담이 끝나고도 꾸준히 식단을 관리하고, 1주일에 이틀 정도는 유산소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했다.

하지만 B씨는 수술 후 이직과 동시에 불규칙한 생활로 체중관리에 소홀했다. ‘지방 흡입 수술 했으니까’라는 핑계로 식단 관리도, 운동에도 무신경했다. 결국 불어나는 복부 사이즈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B씨의 검사 결과 피하지방층은 1.5cm에 불과하고 내장지방으로 배가 두둑해져 있었다. 남성형 비만과 흡사한 모습으로 변화한 셈이다. B씨가 비만클리닉을 다시 찾은 것도 재수술이 아닌 내장지방 관리를 위해서였다. 건강검진 결과 복부비만 및 만성질환에 취약해졌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복부의 경우 지방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과 더불어 내장지방까지 문제가 된다. 지방흡입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내장지방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장 좋지 않는 지방세포다. 내장지방은 약간의 식단조절과 유산소 운동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불규칙한 식습관과 적은 활동량을 유지하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다이어터들이 본인의 강한 의지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식단을 관리하고, 행동수정요법으로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어 연구·제공하고 있다. 스스로 몸매 유지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을 방문해 식이영양상담을 받거나 체계적인 관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똑똑한 방법이다.

이는 비단 복부뿐 아니라 팔뚝, 허벅지에도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다. 지방흡입으로 날씬한 몸은 관리 없이 긴 시간 유지하기 힘들다. 수술 후에도 노력이 동반돼야 지속적인 사이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흡입 이야기

지방흡입과 전후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

현 365mc 대표원장 협의회 상임이사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2014 렛미인 지방흡입 집도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방송 및 저술 활동
<방송>
2013 YTN 뉴스 출연
2013 CMB 대전방송_왓 위민 원트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 편> 멘토로 출연
2011 KBS 굿모닝 대한민국 출연

<저서>
국내 최초 지방흡입 재수술 전문도서 <'삼수술 하지 않기 위한' 지방흡입 재수술의 모든 것> 집필
신개념 비만시술 도서 <잘빠졌다 LAMS> 공동저자
<잘 빠졌다, 람스 LAMS!>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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