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 후 회복 과정, 오해와 진실

지방흡입 이야기

부산365mc병원/박윤찬 대표병원장

지방흡입 수술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한가지 주의가 필요한 것은 장점을 위주로 보여지다 보니, 간혹 지방흡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수술 직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등의 다소 과장된 문구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지방흡입 수술도 ‘수술’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정 자체는 간단하지만 ‘시술의 영역’을 넘어서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도 환자에게 내심 ‘수술 후 변화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적은 없었나’, 돌이켜봤다. 최근 수술을 받은 한 환자의 경우, 사후 관리에 다이어트까지 열심히 따라와준 덕분에 원하는 바디라인 만들기에 성공했다. “올해 가장 잘한 일이 지방흡입”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은연중에 ‘수술하고 나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실 수술 후 일주일이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기간이다. 몸에 축적된 꽤 많은 양의 지방세포가 사라지는 만큼 몸은 변화에 익숙해지려 고군분투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간혹 자연스러운 회복과정을 부작용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흡입 수술 후 허벅지·복부·팔뚝 등 해당 부위의 사이즈 개선이 안정적으로 나타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오해가 많은데 본 칼럼에서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보려 한다.   

수술 첫날에는 진통제를 주사하는 만큼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다만 몸을 일으킬 때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다음 날 아침 자고 일어나면 침대 시트가 옅은 붉은 빛으로 축축해질 수 있는데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 수술 당시 지방을 쉽게 추출할 수 있도록 주입한 투메슨트 용액이 빠져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수술 첫날에는 침대 위에 커다란 타올 등을 깔고 자는 게 좋다. 

첫날과 달리 이튿날부터는 예상보다 고통스럽다. 이후 7~15일 정도는 수술 부위 어딘가에 살짝 스치거나, 부딪히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운동을 심하게 한 것 같은 근육통과 흡사한 뻐근하고 찌릿한 통증이 이어진다. 팔뚝 지방흡입을 한 사람은 티셔츠를 갈아입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허벅지 지방흡입을 받은 사람은 화장실에 가는 게 고역이라고 할 정도다. 

이와 함께 지방을 채운 자리가 사라지고 붓고 가라앉으며 안정적인 사이즈 감소로 이어지는 과정이 반복된다. 중력을 따라 부기와 멍이 생기는데,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다. 부기가 생기며 다소 통통해진 듯한 느낌을 일시적으로 받을 수도 있다.  

부기 해소엔 가벼운 운동과 산책이 권장된다, 단 무리하게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집도의와 상의한 뒤 운동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게 좋다. 수술 후 1주일부터 가벼운 산책을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 

회복의 종착지는 ‘바이오본드’다. 통증은 1~2주면 사라지지만, 피부 속에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울퉁불퉁 만져지기 시작한다. 이는 1개월 이후부터 ‘정점’을 찍는다. 인체는 지방흡입 후 지방세포가 사라진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물질을 분비한다. 이 때 체액 등이 섞이며 바이오본드 조직이 형성된다.  

이는 부작용이 아니라 회복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수술 후 3~6개월 정도에 걸쳐 바이오본드가 서서히 소멸되며 보디라인이 정리된다. 이후 2개월 정도 꾸준히 사후관리를 받으며 탄력 관리에 나서면 슬림한 허벅지, 팔뚝, 복부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사이즈 감소 효과가 탁월한 지방흡입 수술이지만 아름다운 몸매를 얻기까지 어느 정도 ‘인고의 시간’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혹시나 의구심이 가는 상황이 생긴다면 병원에 문의해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한다면 의료소비자의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간혹 ‘수술 받았으니 게으르게 지내도 괜찮겠지’ 하는 사람이 많지만, 탄력 있고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원한다면 수술 후 충분히 사후관리에 나서고, 의사의 권고를 따르는 게 현명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흡입 이야기

지방흡입과 전후 관리법에 대한 이야기

현 365mc 대표원장 협의회 상임이사
대한지방흡입학회 상임이사
2014 렛미인 지방흡입 집도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방송 및 저술 활동
<방송>
2013 YTN 뉴스 출연
2013 CMB 대전방송_왓 위민 원트 <걸그룹 만들기 프로젝트 편> 멘토로 출연
2011 KBS 굿모닝 대한민국 출연

<저서>
국내 최초 지방흡입 재수술 전문도서 <'삼수술 하지 않기 위한' 지방흡입 재수술의 모든 것> 집필
신개념 비만시술 도서 <잘빠졌다 LAMS> 공동저자
<잘 빠졌다, 람스 LAMS!>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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