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에 바르는 제품, 어떻게 선택할까?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고데기에 데인 자국, 여드름 자국, 넘어진 상처 등 활동하면서 다양하게 상처가 생기고 회복되기를 반복한다. 상처가 생겨서 피부과에 내원하면 상처가 잘 아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보다는 흉터가 남을까요 하는 질문을 훨씬 많이 받는다. 흉터없이 깨끗한 피부를 갖기 위해 어떤 제품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지에 대하여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먼저 흉터와 관련된 제품을 살펴보면, 상처 치료제와 흉터 치료제로 나눌 수 있다. 

상처가 나면 일단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이 염증과정에서 곪지 않고 잘 복원되도록 하려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항생제는 미생물이 다른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상처를 소독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는데 피부 상처에 맞는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항생제 연고를 로션을 바르듯이 사용하면 항생제 저항성만 증가할 수 있어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상처 단계에서 흉터를 예방할 목적으로 흉터 관련 제품을 바르면 오히려 상처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상처가 정상으로 복원되고 나면 흉터에 관련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 최근 너무 다양한 제형, 성분들이 나와 있어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현재 흉터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첫째, 양파추출물,알란토인,헤파린 복합제가 있고 둘째, 실리콘 제제가 있다.

먼저 양파추출물, 헤파린, 알란토인이 복합된 외용제는 상처치유단계에 따라 효능이 차이가 있다. 양파추출물은 섬유아세포를 조절하며 콜라겐 합성을 조절해 흉터 형성을 억제하고 섬유소용해 작용과 항염작용을 통해 흉터 크기를 감소시키고 흉터부위의 붉은 색을 진정시킨다. 헤파린은 양파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강화시키고 콜라겐의 구조를 느슨하게 만들어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한 알란토인은 수렴작용과 각질용해작용을 통해 상처치유를 촉진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흉터는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생기는데 이러한 성분들이 콜라겐 과증식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

두 번째로 실리콘은 겔이나 시트형태로 판매되는데 흉터부위에 바르거나 붙이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흉터를 부드럽고 편평하게 만들고 색소침착을 줄여주며 흉터로 인한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오래되거나 새로 생긴 비후성 또는 켈로이드성 흉터의 치료 및 예방 목적으로 사용된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여 콜라겐 합성이 늘어나고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실리콘은 상처 부위의 수분을 유지시켜 섬유아세포 생성을 조절하고 콜라겐 합성을 감소시켜 흉터를 연화시키고 편평하게 만든다. 비후성 흉터나 켈로이드성 흉터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실리콘 제제를 사용하는 시기는 상처가 아문 후 또는 수술 봉합실을 제거한 후 사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처가 지저분한 경우 실리콘으로 덮어놓은 피부에 세균이 증식하여 오히려 더 큰 흉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물지 않은 상처, 진물이 나는 상처에는 적절한 상처치료를 끝낸 후에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파추출물 복합제는 최소 3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실리콘 제재 역시 최소 2~3개월 사용해야 한다. 흉터에 따라서는 6개월~1년 장기간 사용을 지속하는 경우도 있다.

상처치료제와 흉터 치료제를 사용할 때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다. 잘못된 시기에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오히려 더 큰 흉터를 만들 수 있으므로 제품 선택 시, 사용 도중에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또한 흉터 발생 초기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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