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마스크, 써도 될까요?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최근 들어 LED 마스크에 대한 질문이 부쩍 늘었다. 안전에 대한 질문이 많다. 가정용 미용 기기 의 효능 효과에 대하여서는 다른 제품들의 경험이 있고 사용하면서 개개인의 만족도를 느끼는 부분이므로 효과에 대한 질문 보다는 안정성에 대한 질문이 많은 듯 싶다. 최근 받은 질문은 남편이 LED 마스크를 착용하고 TV를 보는데 괜찮은가 하는 것이다. 

LED는 발광 다이오드로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이다. 즉, 전압을 가했을 때 발광하는 반도체 소자를 말하는데 255~1300nm의 파장이 사용될 수 있고 램프의 조성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영역까지 다양하게 빛을 낼 수 있다. 그래서 제품마다 레드, 블루, 근적외선 등 다양한 광선을 갖게 된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LED 장비는 의료기기로 400㎚ 대의 청색광, 500㎚ 대의 황색광, 600nm 대의 적색광, 800 nm 이상의 적외선 등 다양한 파장대의 패널이 포함된 LED가 사용된다. LED 전구의 개수는 적어도 1000개 이상이 사용되고 4000개 이상 사용되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전구를 사용하여 치료하더라도 피부과의 주 치료기기라기 보다는 상처치유를 호전시키기 위하여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ED 기기에 단위면적 당 평균 광도(irradiance)가 명시되어 있어 조사되는 시간에 따라 피부에 전달되는 에너지 밀도도 알 수 있다. 또한 LED 광선을 쏘일 때 적어도 10cm 이상의 간격을 두고 청색광, 적색광 및 적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금속 재질의 안구 보호기를 착용한다. 

2018년도 피부과 SCI논문에 발표된 [LED in Dermatology]라는 리뷰저널을 살펴보면 LED관련 4,542개의 논문을 찾아 그 중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하는 소위, 무작위 비교연구가 시행된 31개의 저널을 리뷰하였는데 여드름, 대상포진 등에서 비교적 호전을 보인다는 보고가 있었고 부작용 관련 보고는 색소병변의 악화, 건조함, 홍반, 따거움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는데 이들의 경과 관찰 기간은 18개월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프랑스에서는 LED의 청색광이 망막의 손상을 유발 할 수 있음을 경고한 바가 있다. 현재 판매되는 LED 마스크의 경우 LED 전구의 수는 의료용에 비해 현격히 적으며 피부단면적당 조사되는 에너지 양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낮은 에너지로 피부 가까이에서 지속적으로 LED의 특정 파장을 쏘여줌으로써 피부노화를 막아준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장기간 사용할 경우의 피부, 특히 기미와 같은 색소병변과 관련하여 안정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 더욱이 장기간 사용 시 눈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보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LED 마스크를 안전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첫째, 기미 등의 색소 병변이 있는 경우 반복 사용하면서 더 진해지는지에 대하여 꼼꼼이 확인할 것, 두 번째, 마스크 사용시 절대 눈을 뜨지 말 것, 세번 째, 사용시 눈이 부시다면 별도의 안대를 착용하고 받을 것, 마지막으로 만약 눈부심이 심하다면 이를 감내하면서 사용하지는 말 것을 권하고 싶다. 또한 구매 비용을 뽑아내겠다는 마음으로 권장 시간보다 더 장시간, 더 자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피부노화를 돌이키고 싶은 마음은 모든 이의 바램일 것이다. LED 마스크 뿐 아니라 다른 미용기기들까지도 10년을 사용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 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