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릎을 위한 줄기세포 재생치료

진화하는 인공관절 이야기

강남연세사랑병원/고용곤 원장

‘현재 진행형 질환’인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는 연골의 손상을 막는 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무릎 상태를 자가 점검하는 내용을 알아두면 조기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먼저 6개월 이상 무릎에 통증이 있고, 이유 없이 무릎이 붓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하면서 관절이 뻣뻣해지는 경우가 있는지 점검한다. 또 무릎의 자세를 변경하거나 양반 다리 자세를 할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고, 무릎통증으로 인해 걷는 것이 불편해지는가를 확인한다. 이런 증상이 발현되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특히 연골을 재생하는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이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잘못된 운동으로 인해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위치한 연골로 ‘C자’ 모양의 반달처럼 생겨 반달연골이라고도 한다. 이 부위의 손상이 많아지는 것은 반월상연골이 탄성이 있는 섬유성 연골이어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을 골고루 분산시키는 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이를 방치할 경우 나이가 젊더라도 연골의 급격한 손상과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40대 이후에는 무거운 짐을 들고 걷다가 무릎이 뒤틀리면서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격렬한 운동이나 잘못된 걸음걸이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된 연골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퇴행성 무릎관절염에서 ‘근본 치료법’은 더욱 중요해졌다. 무릎관절의 근본 치료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만 주력하지 않고 ‘닳고 있는 연골을 재생’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조기진단이 이뤄지면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로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연골 손상 정도가 경미한 젊은층이나 퇴행성관절염 초기인 경우 관절내시경을 하지 않고 주사로 양쪽 무릎에 자신의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가 가능해 환자 입장에서 치료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시술 후에는 자신의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받으면서 연골의 재생 정도를 관찰하면 된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로 시행하는 치료술은 닳고 있는 무릎의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술로서 관절염 치료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안전성 부분에서는 확인되었으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다소 미흡해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상태다. ‘제한적 의료기술’이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지정받는데,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술로 대체기술이 없는 질환, 희귀 질환의 치료와 검사를 위해 임상에 신속히 도입할 필요가 있는 의료기술을 말한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이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데 있어 가장 큰 의미는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을 받고자 하는 많은 사람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경우 치료 내용의 핵심인 연골 재생을 위해 더욱 ‘조기치료’가 중요하지만 비용 면에서 망설이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 제한적 의료기술로 선정된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의 관련 내용은 환자 입장에서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은 현재 수준에서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치료하는 근본 치료법 중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법이다. 다만 초기와 중기 환자에게 적합한 반면, 인공관절 수술의 대상인 말기 환자나 고령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하지만 치료의 타이밍이 중요한 ‘줄기세포 연골 재생치료’는 현재 수준에서 내 무릎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분명하다. 따라서 내 무릎을 위해서는 자가 점검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조기치료의 중심에 선 ‘줄기세포 치료의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보다 오랜 시간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진화하는 인공관절 이야기

더 이상 쓸 수 없는 관절을 새 관절로 바꾸는 인공관절
더 길어진 수명, 더 스마트하게 진화하는 인공관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턴 수료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 수료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수료
- 現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現 대한정형외과 슬관절학회 정회원
- 現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 現 연세사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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