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과 함께 나타나면 위험한 증상 3가지

닥터 이정탁의 '알기 쉬운 눈 건강'

아이러브안과의원/이정탁 원장

40대 이상이 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눈 앞에 벌레나 먼지 같은 것이 둥둥 떠다니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러한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눈을 따라 이동한다면, 이는 ‘비문증’이다. 비문증이 일어나면 눈에 큰 이상이 생긴 게 아닐지 걱정하면서 안과를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비문증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비문증은 우리의 눈을 가득 채워주고 있는 ‘유리체’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다. 유리체는 그 이름과 같이 유리처럼 투명하고, 젤리 같은 형태의 물질이다.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은 반드시 이곳을 통과한 뒤에 망막에 맺힌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는 젤리에서 액체 상태로 변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부유물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유리체 속의 부유물 때문에 우리 눈 앞에 실오라기, 먼지, 벌레, 점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문증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안질환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비문증은 환자 입장에서 다소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은 아니다.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환자 스스로가 적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비문증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났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① 갑자기 눈 앞에 떠다니는 물체 수가 많아졌다.
② 눈 앞에 번개가 친 것처럼 번쩍거린다. (광시증)
③ 시야 일부가 까맣게 어두워져서 보이지 않는다. (시야 결손)

이 경우에는 단순한 비문증이 아니라 ‘망막박리’일 확률이 높다.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즉시 안과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 결과 망막박리임이 확실하다면 레이저 치료, 공막돌륭술, 유리체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닥터 이정탁의 '알기 쉬운 눈 건강'

눈(目), 아는 만큼 건강해진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겪는 안질환과 예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는 이정탁 원장의 안과 칼럼!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각막,백내장 전임의
· 경기도립의료원 안과 과장
· 밝은안과 원장
· 현) 아이러브의원 원장

·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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