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예방 돕는 안과의사의 생활습관 3가지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이인식 대표원장

디지털 시대에 가장 열심히 일하는 신체 기관은 어디일까? 두말할 것 없이 ‘눈(眼)’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10대부터 70대까지, 우리 눈에는 매일 피로가 쌓이므로 평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으로, 과거에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에게서 발병했지만, 디지털시대에는 2040 청년들에게도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한 시장조사업체의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이미 2012년 기점으로 90% 이상 스마트폰으로 전환했고, 40~50대 역시 2014년 이후 10명 중 약 8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상적인 스마트폰 사용으로 눈에 축적된 피로는 눈의 노화를 가속해 노안과 백내장이 오는 시기를 앞당기므로, 청년층의 눈 건강에도 노안과 백내장의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노안 시대에 노안과 백내장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기기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진료실에서 필자에게 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묻는 환자들이 많은데,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눈의 피로를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근거리 작업이 많다 보니, 눈 근육에는 항상 힘이 들어가 있어 쉽게 피로가 쌓이기 마련이다. 1시간을 기점으로, 50분 정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반드시 먼 곳에 10분 정도 초점을 맞추어 근육을 이완해야 한다. 작은 글씨를 크게 키워 보는 것도 눈에 부담이 덜 간다.

자외선 차단 역시 노안과 백내장 예방에 필수적이다.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노화 속도 역시 빠르게 앞당긴다. 특히 요즘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흐린 날씨 탓에 자외선이 약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자외선은 비가 오는 날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자외선은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을 변성시켜 백내장을 유발하므로, 흐린 날에도 자외선지수를 확인하고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 보안경 등으로 차단해야 한다.

항산화 성분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아스타잔틴 성분을 주목해야 한다.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정체를 둘러싸면서 초점 조절에 관여하는 모양체 근육의 혈액 순환을 돕고,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하루 5mg의 아스타잔틴을 한 달 동안 섭취하여 눈 피로 정도를 측정한 결과, 눈의 피로는 54% 감소했으며, 초점 조절 능력 역시 향상되었다고 한다. 아스타잔틴은 루테인과 안토시아닌 성분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평소 당뇨 증상이 있다면 백내장 확률이 2배 더 높으므로, 안과 검진을 통해 백내장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젊은 당뇨 환자는 잦은 회식과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혈당 조절이 쉽지 않아 백내장에 특히 취약하므로 6개월에 한 번씩은 반드시 백내장 검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인식의 <당신의 눈, 안(眼)녕하십니까?>

노안, 백내장, 시력교정술부터 전신상태까지! 의학과 인문학, 생생한 병원 이야기와 트렌드를 결합시킨 재미있는 눈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전문의
연세대학교 의학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외래 교수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실로암 안과병원 과장 역임
카이스트파팔라도 메디컬센터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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