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김래원의 동안 외모, 모공관리가 시작이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흑기사'. 시청률 10%를 넘기며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인 필자의 눈길을 끄는 건 다름 다닌 주연배우 김래원의 피부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남자 연예인들이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모공없는 피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신세경(여주인공)과의 로맨스를 위해 안 다니던 피부과를 열심히 다닌다’고 했다.

최근 여성만큼 이나 남성들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 온라인마켓 담당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에센스나 세럼, 보습오일, 화이트닝 크림 등의 남성 구매율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최소 8%에서 최대 41% 매출이 증가했다고 한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여겨지면서 남성들의 피부 관리 욕구도 커지는 것 같다.

남성들이 피부과 진료실에서 가장 고민을 토로하는 부분이 바로 모공이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도 많고 모공이 더 크다. 여기에 잦은 음주와 흡연 습관, 청결하지 못한 피부 관리가 더해지면 노화가 가속화 돼, 모공은 점점 더 늘어지게 된다. 이는 여드름 등 피부에 다른 문제가 없더라도 비교적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없다. 또한 모공이 피부 결을 따라 생기면서 가는 잔주름 처럼 보여 나이 들어 보이는 한 요소가 되므로 모공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모공 관리의 기본은 피부 유수분 관리다. 1~2주의 한번은 팩이나 스크럽제 같은 딥클렌저를 이용해 모공 속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피지를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모공 전용 클린저로 사용되는 제품 중에는 각질형성세포를 탈락시키는 파파인, 브로멜라인 등과 같은 효소 성분이 있다. 대개 작은 알갱이를 갖는 분말형태로 되어 있어 각질용해와 각질탈락의 효과가 있다. T존 부위는 모공이 넓고 피지가 많은 반면 U존은 건조함을 느낀다면 이 부위 위주로 모공 전용 세안제나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에는 카올린, 레티놀 등 모낭 부위에 모여있는 피지 제거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올린은 점토와 유사한 성분으로 다공성 판상 파우더로 다량의 물과 오일을 흡수할 수 있어 피부 노폐물과 피지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어 피지 흡착용 팩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멘톨(Menthol)은 모공을 수축하며 피부에 청량감을 주는 성분으로 꼽힌다. 이밖에 위치 하젤, 씨 릭산(citric acid)도 모공을 쪼이는데 도움된다. 늘어진 모공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비타민 C, E, A 및 AHA, 살리실산, 펩타이드, 레티놀 등이 효과적이다. 평소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림이 심하다면 바하(BHA), 아하(AHA) 성분도 활용 할 만 하다. 단, 이와 같은 모공 성분의 화장품을 동시에 모두 사용하면 자극으로 인하여 피부가 따갑거나 붉어지고 화끈거릴 수 있으므로 성분의 농도를 확인하고 조절해 사용해야 한다. 요즘 같이 찬바람 부는 겨울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남성들이 흔히 하는 실수로 손으로 피지를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지가 피부 안에 박혀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거나 모공이 더 넓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피지를 짜고 싶을 땐 스팀타월로 모공을 살짝 열어준 후 면봉으로 가볍게 눌러 나오는 것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드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술과 담배 역시 전체적인 피부건강은 물론 모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멀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여드름 악화도 모공이 커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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