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찾는 한국 의료 기술

척추박사 정택근의 척추건강 이야기

다나은신경외과/정택근 대표원장

외국인 환자들의 내원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병원의 경우, 외국인 환자를 위해 특별한 유치 활동이나 홍보 활동은 하지 않는다. 내원 경로는 주로 환자들을 통한 구전효과(Word of Mouth)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먼 나라 미지의 어느 병원을 말만 듣고 찾아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중국, 러시아, 심지어 우리 반대쪽의 남미에서까지 불원천리 마다않고 내원하는 환자를 보면 경외감마저 든다.

외국인 환자들은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에 대해 상당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하다. 주변의 지인들이 한국에 가서 치료하고 나서 좋아진 모습을 보게 되면 그 믿음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케팅에서 최고의 홍보는 상품 그 자체에 있음을 시사해 주는 좋은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날로 발전하는 우리나라 의료기술의 수준은 실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척추 디스크 치료분야만 하더라도, 1960년대 육안수술, 1970년대 확대경수술, 1980년대 현미경수술을 거쳐 1990년대 이후 내시경시술이 보편화 됐다. 내시경시술의 우수함은 이미 SCI급 국제학술저널을 비롯한 수많은 논문을 통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내시경 분야는 선진국으로 부터 의료기술을 배웠으나 이제 거꾸로 그들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이다.

척추협착증과 같은 질환에서도 내시경을 활용한 기술 수준은 역대급이다. 특히 필자가 10여년의 연구와 임상을 통해 완성시킨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시술’처럼 수술 없이 환부까지 오직 하나의 통로만을 활용하여 환부만을 제거하고 근본치료를 도모할 수 있는 의료 수준까지 와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에 우리 병원에 내원했던 러시아인 외국인환자는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시술’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 먼저 필자에게 자세한 문의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기도 했다. 70을 훌쩍 넘긴 연세에도 어떠한 경로로 알게 됐는지 ‘단일통로 협착증 내시경 시술’에 대한 정보 하나만 갖고 우리나라에 와서 필자를 찾아준 환자, 그리고 완쾌되어 귀국하는 환자의 밝은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제는 허리에 칼 대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자랐던 세대들까지 수술 걱정 없이 거뜬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좋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의료기술이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정부 지자체 지원도 외국인환자 유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강서구는 공항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 지역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에  남다른 열정과 효과를 보고 있다. 강서구 지역은 병원, 숙박, 외식, 쇼핑 등 의료관광에 수반되는 모든 조건들을 효과적으로 융합시켜 외국인환자를 위한 이른바 One-Stop 서비스를 충복시켜주기 위한 노력이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창이다. 올해는 이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의료계의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 등이 화학적인 결합으로 더 큰 성과를 볼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박사 정택근의 척추건강 이야기

척추건강관리를 통한 우리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특히 우리 생활 주변의 가벼운 소재를 바탕으로 전문가로서의 조언과 제언 등을 주요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임

(전)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외래교수
(전)김포공항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전)부민병원 진료원장
(전)나사렛국제병원 척추센터원장
미국최소침습척추수술전문의(FABMISS)
세계최소침습척추수술학회정회원(ISMISS)
영국왕립외과학회(RCPS)학사원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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