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변성기, 목소리 무리하게 내면 안돼요!

김형태원장의 목소리컬럼

예송이비인후과/김형태 원장

중학교 음악 선생님 이모 씨(34, 여)는 궁금증이 생겼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학교 축제에서 보일 합창연습 중 고음이 올라가지 않거나 음 이탈이 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억지로 소리를 내게 해야 할 지 옥타브를 낮춰 연습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다.

성장기 때는 신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성대 또한 성장한다. 변성기는 2차 성징에 의한 인두의 급격한 성장에 의해 목소리가 변화하는 시기를 말하는데, 남성호르몬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이 성대를 자극하여 성대가 두껍고 길어져 목소리가 변하는 것이다. 이때 뇌에서 조절하던 성대 패턴이 바뀌어 애성이 나오거나 음높이의 불안정함 등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2차 성징이 오는 시기에도 성대의 변화가 크지 않지 않지만 남성의 성대는 남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급격하게 성장한다. 뇌가 변화된 성대 조절 패턴에 적응하는 17세까지는 성대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를 억지로 바꾸거나 고음을 지르는 등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성대에 악영향을 끼친다.

변성기에 목소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성인의 목소리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잘못 사용하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후두가 망가져 변성발성장애와 같은 음성장애나 발성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의하고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 단계별로 몸을 천천히 적응을 시키듯 후두 또한 뇌가 적응하는 3~4년 동안은 무리하게 고음을 내지 않아야 하고 무리해서 사용했다면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

변성기 때 지켜야 할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다.

변성기 때 지켜야 할 사항
1.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소리를 지르거나 힘을 주어 말을 하지 않는다
2. 물을 자주 마셔 성대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3. 커피, 탄산음료 등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
4. 음주, 흡연을 하지 않는다.
5. 성대모사 등 어떤 특징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억지로 자신의 목소리를 변화하여 소리 내지 않는다.
6.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7. 감기약에 흔히 들어가는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점막을 마르게 하는 약물을 피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형태원장의 목소리컬럼

외모보다 더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목소리의 모든 것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전문의 / 의학박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부교수
현 예송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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