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 자주 바꾸면 탈모 가능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배우 김혜수가 영화 ‘미옥’ 촬영을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꾸다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잦은 탈색으로 두피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여러 모발 화장품 중 두피에 문제를 일으켜 피부과에 내원하게 되는 일 순위는 단연 염모제이다.

염모제는 모발 색을 바꾸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염색약을 떠올리면 된다. 염색약은 일시적 염모제, 헤어메니큐어 같은 반영구 염모제, 염색이라고 일컫는 영구 염모제로 나눌 수 있다.

일시 염모제는 모발의 제일 바깥 표면인 큐티클에 작용하여 염료를 고정하여 일시적으로 칼라를 내는 제품을 말한다. 코팅 칼라, 헤어메니큐어 등과 같은 반영구 염모제는 모발의 큐티클과 모발 피질 내 일부에 염료를 침투시켜 1개월정도 효과를 지속시키기 때문에 반영구 염모제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염색으로 불리는 영구 염모제는 머리카락의 피질 내에 작용하며 대부분 1제와 2제로 나누어져 있는데 1제는 색소는 아니지만 산화되면서 색소로 변하는 물질인 p-페닐렌디아민, p-아미노페놀, p-톨루엔디아민 등이 있다. 2제는 모발 속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여 탈색을 만드는 성분이다.

염색약 1제에 들어있는 파라페닐렌디아민은 주로 검은색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성분인데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흔한 성분이기도 하다. 염색 후 가려움, 붉은기, 물집 등이 생겼다면 흔히 1제에 들어있는 이 성분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가 많다. 피부에 짧은 시간 접촉해도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고, 장기간 피부 접촉 시 천식, 호흡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염색 후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반복적으로 염색 약에 알러지 반응을 경험하거나 물집이 생기는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탈색을 유발하는 2제는 보통 과산화 수소가 사용되는데 모발 속의 멜라닌색소를 파괴하여 모발을 탈색시키고 동시에 여러 반응으로 새로운 색소가 만들어지도록 한다. 반복적인 탈색 역시 모발 건강에는 좋지 않다.

반복되는 탈색 및 염색으로 모발이 상했을 경우 염색과 탈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붉은기와 가려움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탈모로 진행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접촉피부염 증상이 호전된 이후에 손상된 두피와 모발에 혈액개선, 영양 공급,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사용하여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발은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평소 잦은 헤어 스타일의 변화는 스스로 탈모를 부르는 습관일 수 있다. 머리 색의 한결 같음이 탈모 예방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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