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가 전하는 가을철 민감한 피부관리 노하우!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평소 피부가 민감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던 A씨(39)는 환절기만 되면 고민이 많아진다. 어떤 샘플 화장품을 써도 거뜬하던 피부가 환절기가 시작되면 붉어지기 때문이다. 붉어진 피부를 되돌리기 위해 약도 먹어봤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고, 평소보다 신경써서 피부를 관리하다보니 스트레스만 쌓여갔다.

A씨처럼 평상시 피부가 건강하던 사람이라도 환절기에는 피부가 쉽게 민감해진다. ‘계절이 바뀌면서’라고 표현되는 말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 습도의 변화로 인하여 변화하는 피부의 상태를 포함한다. 이러한 환경에서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시기부터 여름철의 습관은 버리는 것이 우선이다. 이와 함께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세안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여름철 피지와 땀이 많은 시기의 세안은 뽀득뽀득하게 라고 표현된다면 선선해진 날씨에는 부드러운 손끝 마사지와 미끈덩 거리는 세안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가 민감성 피부라면 세안 시 가해지는 가벼운 자극에도 피부는 예민하게 반응한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림이 느껴질 경우 세안의 횟수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1차 세안제로 클린징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클린징 오일의 미끄러움을 제거하기 위해 2차세안제를 세정력 높은 제품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시판되는 클린징 티슈로 닦아내면서 클린징을 해주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클렌징제는 얼굴에 바로 묻히는 것보다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세안하는 게 좋다. 세안 시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고, 깨끗한 세안을 방해할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다. 건조함이 느껴지는 아침에는 물로만 가볍게 세안해주는 게 좋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겨울에는 자주 보다는 보습이 유지되는 세안에 초점을 맞추자. 세안 후 물기는 수건으로 닦지 말고 손바닥으로 톡톡 두들겨 흡수시켜주며, 이후 에센스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준다. 추가로 주 1~2회 얼굴 팩을 사용해 수분과 함께 영양감을 전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가을 환절기 최대 고민인 각질이다. 각질은 지나치게 벗겨내면 피부 겉면이 손상돼 건조함이나 트러블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민감성 피부 타입이라면 2주일에 1번, 벗겨지는 각질 정도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각질제거제를 이용할 경우에는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데, 눈과 입 주위는 피부가 여리기 때문에 가급적 바르지 않는 게 좋다. 만약 각질제거제 사용이 부담스럽다면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3~5분 정도 올려두었다가 닦아내며 제거해주거나, 스킨·클렌징제에 각질제거 기능이 포함되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헹굴 때는 피부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미온수로 깨끗이 닦아내고, 각질제거 후에는 일시적으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어 평소보다 보습제 양을 조금 늘리거나 에센스와 크림을 1:1 비율로 발라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각질제거 시 생긴 마찰로 인해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더욱 예민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땐 바셀린이 함유되는 크림 제형의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러 피부 중 관리가 어려운 타입은 민감성이다. 건성은 수분관리에, 지성은 유분관리에 좀 더 집중하면 되지만 민감성은 관리가 조금만 과해지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부족하면 건성 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바꾸어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피부과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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