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과 줄기세포 치료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자 김현수의 줄기세포 A to Z

김현수클리닉/김현수 대표원장

우리의 몸은 외부로부터 병균이 침입하면 면역체계를 정교하게 작동시켜 몸을 방어한다. 그런데 가끔 신체의 일부를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으로 오해해서 공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 이라고 한다.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등 발생원인에 대한 가설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은 피부의 건선과 백반증 및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갑상선염, 혈변과 통증을 유발하는 궤양성대장염과 베체트, 관절과 장기를 침범하는 류머티즘, 전신 혈관과 결체조직을 침범하는 루푸스 등 매우 다양하다.

근본적인 치료 힘들고 부작용 심각한 기존의 치료법
많은 경우 자가면역질환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완치가 힘들며 때론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발생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까닭에 근원적인 치료보다는 증상에 대한 치료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중증의 자가면역질환인 전신성 루푸스, 류머티즘, 혈관염 등에서는 적극적인 면역억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약제가 흔히 알고 있는 부신피질호르몬인 스테로이드 제제와 항암제로 분류되는 약제들이다. 이는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하면 극적인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발생해 생명을 위태롭게 해 사용이 제한적이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전의 면역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고 면역 억제에 따른 감염병이 발생할 뿐 아니라 고가의 치료비용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또한 수년 전부터 환자의 면역 체계를 완전히 바꾸기 위해 자가 또는 동종의 골수 이식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 역시 이식 위험도가 높고 고가의 치료비용이 들 뿐 아니라 효과를 보증하기 어려운 단점들이 존재한다.

줄기세포, 부작용 거의 없고 장기적인 효과 발휘
한편 면역조절과 조직재생능력을 가진 줄기세포의 특성으로 인해 줄기세포치료는 자가면역질환에서 하나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증의 자가면역질환에서 자가 줄기세포의 사용은 면역을 조절해 증상을 완화시키며 손상된 장기의 재생시킬 수 있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강력한 면역억제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성체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비교적 장기적인 효과가 발휘된다는 것도 큰 이점이다.

특히 단순한 면역 억제로 효과를 발휘 할 수 없는 자가면역질환들에 줄기세포치료는 해답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신성 경피증(systemic sclerosis)과 강직성 척수염(ankylosing sclerosis)이다. 이 질환들은 자가 면역 현상에 의한 염증과 이어지는 섬유화로 거의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없는 병들이다. 이러한 질병들은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으며 기존의 치료법으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상태의 유지만을 기대할 수 있는 질병으로 강력한 염증 억제와 조직의 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이러한 환자가 내원해 치료한 적이 있다. 이미 전신 피부와 폐 그리고 척추 및 골반에 섬유화가 진행되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줄기세포가 염증을 줄이고 섬유화를 억제한다는 것은 이미 간경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통해 증명한 경험이 있어 사용할 수 있었다. 치료 후 경피증 환자의 경우 각종 혈액의 염증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되고 섬유화가 억제되어 관절의 가동범위가 늘어나 보행과 손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호전양상이었다. 강직성 척수염 환자의 경우 이미 증상이 수십 년간 지속되어 상당히 병에 적응되고 더 이상의 악화는 없는 상태였다. 이 환자 역시 치료 후 장시간의 보행이 통증없이 가능할 정도로 호전되었다. 물론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찰과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렇듯 자가면역질환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고 있으나 기존 치료의 한계에 부딪치는 환자의 경우에는 염증을 억제시키고 조직 재생의 역할을 담당하는 줄기세포치료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줄기세포가 가진 특성이 이 같은 중증의 질환에 대해 장기적이고 효과적으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줄기세포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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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자 김현수의 줄기세포 A to Z

- 줄기세포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
- 줄기세포치료의 현재와 미래

약력
현) 김현수줄기세포클리닉 대표원장
현) 파미셀㈜ 대표이사
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겸임교수/외래부교수
전) 아주대학교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겸임교수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대외활동
현) 한국바이오협회 이사
현) 한국무역협회 이사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전) 식품의약품안전청 자체규제심사위원회 위원
전) 보건복지부 줄기세포 실용화 기획위원
전) 범부처 줄기세포연구 종합추진계획 총괄 기획위원
전) 과학기술부 Ultra program 줄기세포분야 위원

수상실적
- 2005년 보건산업기술대전 연구부문 "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 2011년 제5회 대한민국 보건산업대상 산업발전부분 대상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 2015년 세계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후즈후인더월드(Marquiz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등재
- 2015년 CNBC주관 제14회 아시아 비즈니스 리더 어워드(ABLA, Asia Business Leader Award) FINALIST 선정
- 2016년 벤처활성유공포상 "산업통산자원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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