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허리질환, 진단이 중요하다!

척추질환, 알면 선택하기 쉬워요!

서초21세기병원/성경훈 대표원장

허리가 아프면 다 허리디스크병(요추간판탈출증)일까? 생각보다 척추질환은 다양하다. 허리통증 양상에 따라 특정 질환을 유추해 그에 맞는 검사를 시행하는 참고사항일 뿐 그 병의 전부는 아니다.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척추질환에는 허리디스크병,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세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다.

척추관협착증 증상 
☐ 허리를 뒤로 젖히면 아프고 앞으로 굽히면 안 아프다. 
☐ 다리 전체가 아프다.
☐ 걸을 때 주로 다리가 아프고 누우면 아프지 않다.
☐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자유롭게 잘 올라간다.

허리디스크 증상
☐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 대부분 한쪽 다리만 아프다.
☐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 누워서 아픈 다리를 들어 올리면 아프다.

척추전방전위증 증상
☐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
☐ 누웠다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
☐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프다.
☐ 오래 서 있으면 허리, 엉치뼈 부근, 무릎 아래 등이 아프다.
☐ 많이 걸어도 허리, 엉치뼈 부근, 무릎 아래 등이 아프다.
☐ 허리, 골반, 허벅지, 다리, 발목 등이 아파 걷는 게 힘들다.
☐ 허리보다 골반 부위 통증이 조금 더 심한 듯하며, 뒤뚱뒤뚱 ‘오리걸음’처럼 걷는다.
☐ 최근 엉덩이가 평평해지고 허리가 움푹 들어간 부분이 생겼다. 

허리병이 의심돼 병원을 찾으면 의사는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고 묻는다. 위 증상들은 이때 답하기에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결국 X레이나 CT, MRI 등 필요한 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그에 맞는 적확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척추질환은 진단이 어려워 MRI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전문의로서 어떤 검사를 하느냐 안하느냐를 결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판독 능력이라 생각한다. 최첨단 영상 진단 장비인 MRI를 찍었다고 해서 모든 의사가 같은 진단을 내릴까? 검사 결과가 담긴 CD를 들고 오는 환자만 봐도 오진률이 40%에 이른다. 이는 여러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병명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40%는 치료도 잘못될 것이다. 병명을 제대로 짚어낸 나머니 60%도 치료법을 적절히 제시하지 못해 CD를 들고 다른 병원을 찾게 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1차 치료를 했더라도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 모두가 판독이 세밀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척추질환도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와 근력을 강화하는 등 생활요법만으로 좋아질 수 있다. 초기에 정확히 진단을 받고 신경손상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감각이 저하되고 힘이 빠지는 등 마비 증상이 있을 때는 가능한 빨리 전문의 진단을 받고 신경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수술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발병 후 치료까지 시간이다. 마비가 오랜 시간 진행된 경우 영구적 신경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의사를 만나야 한다. 병명을 넘어 어디 어느 부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병소까지 정확하게 말하지 못한다면 빨리 다른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척추질환, 알면 선택하기 쉬워요!

신경외과 전문의서, 대한민국 척추관절 전문병원 1세대 경영자로서 올바른 척추관절질환 치료와 병원 선택법 등에 대해 현장에서 채득한 정보들 위주로 풀어간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대한 신경외과학회 정회원
신경통증학회 이사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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