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성 백내장,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아이러브안과/박영순 원장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몇 달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 분명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는데도, 어느 날 시야가 다시 뿌옇게 변했다는 것이다.

“원장님, 다시 눈 앞이 뿌옇게 됐는데, 백내장이 재발한 것 아닌가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환자 분들도 있고, “수술이 잘못된 게 아니냐”며 크게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백내장은 재발이 되는 병이 아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한 것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의 10~20%는 인공수정체의 뒷편(수정체 후낭)이 혼탁해져서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현상이 후발성 백내장이며 대체적으로 젊은 사람에게서 좀 더 자주 일어난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백내장수술이지만, 의외로 후발성 백내장에 대한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에는 간단한 시술로 완치가 가능하니 수술을 받은 안과에 다시 방문하여 상담하면 된다.

여담이지만, 예전에는 후발성 백내장을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다. 혼탁해진 수정체낭을 의사가 직접 절개해야 했으므로 수술이 필요했고, 환자들도 입원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의학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한 지금은 단 5분이면 충분하다. 야그레이저(YAG Laser)라는 장비가 개발되어 아주 간단하게 수정체낭에 구멍을 뚫을 수 있게 됐다. 수술 및 절개가 필요 없이 눈에 잠깐 레이저를 조사하면 끝나며, 그 후 아무런 불편 없이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노안∙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가 적응 기간 동안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몇 가지 있다. 수술 후 한 달 동안은 취침 시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 눈을 건드리거나 비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세수할 때도 가능한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눈곱 등의 이물질이 꼈다면 눈을 누르지 말고 깨끗한 티슈로 살짝 닦아내는 것이 좋다.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담배는 최대한 자제한다. 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알려주는 일정에 맞추어 안과를 방문하여, 현재의 눈 상태를 체크 받는 것이 좋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눈이 즐거워지는 아이(EYE) 페스티벌

건강한 눈으로 환한 세상을 전하는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 이야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삼성의료원 외래교수
서울의료원 안과 과장
국제노안연구소 소장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대한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유럽굴절수술학회 정회원
열린의사회 단장 역임
현)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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